탈진실의 뿌리 > 말씀 묵상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히틀러의 딸이라 것과 같은 뉴스가 퍼지는 오늘의 시대를 <포스트 트루스 (리 매킨타이어 저)>라는 책에서는 “가짜 뉴스와 탈진실의 시대”라는 말로 설명합니다. 

포스트 트루스는 객관적인 사실보다 개인적인 신념과 감정에 호소하는 것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순서상 진실 이후라기 보다는 진실이 무의미할 정도로 퇴색되었다는 말입니다. 

자기기만과 망상에 빠져 진실이 아닌 말을 진심으로 진실이라고 믿어 버리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탈진실의 뿌리는 세가지로 말합니다. 

첫째는 / 인지 편향입니다. 사람은 자신의 신념과 행동에 조화를 이루지 않으면 불안감을 겪습니다. 반대로 신념과 행동이 조화를 이루면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둘째 / 집단 동조입니다. 사람은 자신의 믿음이 주변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지 않으면 불안감을 겪습니다.

셋째는 /확증 편향입니다. 사람은 원래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신념을 확인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의도적 합리화를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믿고 싶은 것을 진실이라는 사실을 확증하기 위해 자신의 믿음을 확증해 주는 증거만 찾는 것입니다. 그래서 역화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잘못을 알려주면 더 자신의 신념을 강화하는 현상입니다. 더닝 크루거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고,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요즈음 가짜 뉴스의 영향력은 대단합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을 당선시킬 수도 있고, 한 기업을 망하게 할 수도 있으며, 한 개인을 매장시킬 수도 있습니다.

가짜 뉴스를 생산하는 사람들은 정치적, 재정적, 심리적, 사회적 동기를 가지고 만들어 냅니다. 

가짜 뉴스는 돈이나 자기만족, 정치적 도구를 위해 유통되지만 착각을 깨기 싫어하는 가짜 뉴스의 소비자는 가짜 뉴스의 손아귀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합니다. 

가짜 뉴스는 조작성과 의도성을 숨기고 "음모론, 유언비어, 해외석학, 외신, 속보" 등의 그럴듯한 색을 칠해 세상으로 나옵니다. 

한 실험에서는 눈앞의 가짜 뉴스에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시민 90%가 속았습니다. 

가짜 뉴스의 문제는 동서고금의 역사에 수없이 있어 왔습니다. 

64년 네로황제는 로마 대화재로 민심이 흉흉하자, 기독교인에게 방화 책임을 떠넘기는 가짜 뉴스를 유포시켜 위기를 돌파했습니다. 

일본도 관동대지진 때 가짜 뉴스를 유포하여 조선인을 학살하며 위기를 넘겼습니다. 

권력유지를 위해 조선 효종 때는 북벌론이라는 가짜 뉴스로 왕조를 유지했습니다. 

우리 현대사에도 수없는 가짜 뉴스가 판을 치며 백성들의 마음을 휘어잡았습니다.

사탄은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에게 가짜 뉴스를 퍼뜨렸습니다. 

가짜 뉴스는 사실을 축소, 확대, 왜곡합니다.

하나님은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창2:16-17)"라고 하였지만 사탄은 "동산 모든 나무 열매를 먹지 말라하시더냐(창3:1)"라고 확대시키고 이 말을 들은 여인은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창3:3)"라고 확대 축소합니다. 

그러자 사탄은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창3:4)"고 의미를 완전히 왜곡시켜 버립니다. 

이 가짜 뉴스에 인간은 속아 불행이 이 땅에 찾아왔습니다. 

신앙인들은 가짜 뉴스에 속아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사람에게 부화뇌동하지 말아야 합니다. 

샬롬 ~!!
오늘도 예수님의 대속의 은혜 안에서 기쁨과 감사와 소망으로 가득한 복되고 행복한 삶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