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권 목사] 요한일서 2:1-11절 묵상
빛의 자녀의 특징은 ‘사랑’이고, 어둠의 자녀의 특징은 ‘미움’입니다.
본문
앞의 1 장에서 요한은 자신이 생명의 말씀이신 그리스도 예수를 전하는 목적이 삼위 하나님 안에서의 성령의 교제(사귐, 3절)와 기쁨(4절)이 충만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말합니다. 참된 교제와 기쁨은 온전한 믿음 안에서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려면 자신의 죄인 됨을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의 죄를 자백하면 미쁘시고 의로우신 예수의 대속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와 불의에서 깨끗하게 할 것입니다(7, 9절).
2. 그는 우리 죄를 위한 화목 제물이니 우리만 위할 뿐 아니요 온 세상의 죄를 위하심이라
3. 우리가 그의 계명을 지키면 이로써 우리가 그를 아는 줄로 알 것이요
4. 그를 아노라 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는 자는 거짓말하는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있지 아니하되
5. 누구든지 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하나님의 사랑이 참으로 그 속에서 온전하게 되었나니 이로써 우리가 그의 안에 있는 줄을 아노라
6. 그의 안에 산다고 하는 자는 그가 행하시는 대로 자기도 행할지니라
7. 사랑하는 자들아 내가 새 계명을 너희에게 쓰는 것이 아니라 너희가 처음부터 가진 옛 계명이니 이 옛 계명은 너희가 들은 바 말씀이거니와
8. 다시 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쓰노니 그에게와 너희에게도 참된 것이라 이는 어둠이 지나가고 참빛이 벌써 비침이니라
9. 빛 가운데 있다 하면서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지금까지 어둠에 있는 자요
10. 그의 형제를 사랑하는 자는 빛 가운데 거하여 자기 속에 거리낌이 없으나
11. 그의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어둠에 있고 또 어둠에 행하며 갈 곳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그 어둠이 그의 눈을 멀게 하였음이라
이와 관련해 요한은 세 가지의 거짓말이 있다고 합니다. 하나님과 사귐이 있다고 하면서 어둠에 행하는 것(1:6절), 자신의 죄를 부인하는 것(1:8절), 그리고 하나님을 안다고 하면서 그의 계명을 지키지 않는 것(2:4절)입니다. 그리고 그 행함의 중심에 ‘형제 사랑’이 있습니다. 형제를 사랑하면 빛 가운데 있는 것이고, 형제를 미워하면 아직 어둠에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사귐이 있고 하나님을 아는 빛의 자녀라면 하나님을 닮을 것이고, 여전히 세상에 속한 어둠의 자식이라면 세상을 닮을 것입니다. 빛의 자녀의 특징은 ‘사랑’이고, 어둠의 자녀의 특징은 ‘미움’입니다. ‘그의 형제를 사랑하는 자는 빛 가운데 거하여 거리낌이 없으나 그의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어둠에 있고 어둠에 행하는 자’(10-11절) 입니다.
‘사랑하라’는 계명은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에게 오래전부터 있었던 ‘옛 계명’(7절, 레위기 19:18절)과 내용상 다를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옛 계명은 돌에 새겨졌지만 새 계명은 마음에 새겨졌습니다. 그래서 ‘새 계명’(8절) 입니다. 그리고 그 사랑의 계명은 그리스도 예수의 십자가 위에서 완벽하게 구현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사랑의 완벽한 본을 가지고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물론 우리는 완벽하지 못합니다. 실수하고 넘어집니다. 하지만 우리의 그 불완전함, 연약함, 실수, 죄악을 대신 감당하시고 갚아 주신 우리의 ‘대언자’(1절)가 계십니다. 그렇기에 더 사랑하고 더 양보하고 더 행하고 닮아 가기를 힘써야 합니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줄 알리라”(요한복음 13:34-35절)는 주님의 명령을 기억합니다. 내 속에 미움이 없는지, 말씀의 빛이 나의 마음 깊은 곳을 비추시고, 그 어두움을 드러내게 하시고, 참 사랑의 비밀과 능력을 배워가고 행하는 이 땅의 삶의 여정 길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마라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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