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권 목사] 로마서 11:13-24 묵상
가지가 뿌리를 보존하는 것이 아니라 뿌리가 가지를 보존합니다

본문
하나님께서 모든 나라들 가운데 이스라엘을 선택하신 것은, 모든 사람을 구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택하신 자들을 구원하신다는 하나님의 주권을 보여주는 그림입니다. 바울은 이 원칙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사실을 지적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라고 무조건 다 구원 받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도 택함을 받은 ‘남은 자’가 구원을 얻는다는 것입니다(4절).
바울이 이제 이방인들에게 말하기 시작합니다. 하나님의 구원이 이스라엘에서 이방인들에게 향한 것은 이스라엘을 시기하게 해서 ‘그들 중에서 얼마를 구원하려 함’(14절)입니다. 만약 떨어져 나간 이스라엘이 ‘믿고 돌아온다면’, 그들은 다시 접붙임을 받을 것입니다. 바울은 그들을 다시 접붙일 능력이 하나님께 있다고 합니다(23절). 그리고 원 가지가 원 나무에 다시 접붙임을 받는 것은 훨씬 더 영광스러운 일이 될 것임을 강조합니다(24절). 따라서 받은 은혜의 자리에, 하나님의 인자하심 안에 계속해서 머물러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방인들도 ‘찍혀 나가’(22절) 버린 바 될 것입니다.
따라서 이방인들도 ‘높은 마음을 품지 말고 도리어 더 경성해야’(20절) 합니다. 참감람나무의 원 가지인 이스라엘도 믿지 않으면 아끼지 않고 꺾으셨다면, 돌감람나무의 가지인 이방인들의 불신앙은 말할 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원 가지들도 아끼지 아니하셨은즉 너도 아끼지 아니하시리라”(21절). 결국 이 모든 것이 ‘믿음’의 문제임을 알 수 있습니다. ‘믿지 않으면 꺾이고 믿으면 세움을 입습니다(20절).
접붙임을 받은 가지를 살게 하는 것은 가지 자신이 아니라 ‘뿌리’입니다. 가지가 뿌리를 보존하는 것이 아니라 뿌리가 가지를 보존합니다(18절).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보존하시는 것은 믿음까지도 선물로 주시는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믿음을 선물로 받고 하나님의 구원의 수혜자가 되었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믿음이 노력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주어진 하나님의 선물인 것을 안다면 구원은 감사와 감격일 수 밖에 없습니다. 나의 믿음으로 남을 쉽게 판단하고 정죄하지는 않습니까? 오늘도 은혜가 우리의 삶의 이유가 되고, 주신 믿음에 합당한 삶을 살아내는 나그네 여정길이기를 소망합니다.
마라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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