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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

[황대박 선교사] 좋은 동반자

먼 길을 함께 할 좋은 동반자란 어떤 사람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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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브로디도를 너희에게 보내는 것이 필요한 줄로 생각하노니 그는 나의 형제요 함께 수고하고 함께 군사 된 자요 너희 사자로 내가 쓸 것을 돕는 자라" [빌립보서2:25]

 

예전에 영국의 한 신문사에서 퀴즈를 냈습니다. 

'‘런던에서 맨체스터로 가장 빨리 가는 방법은 무엇인가?'’ 

두둑한 상금이 걸려 상금욕심에 많은 사람이 응모에 나섰습니다. 물리학자, 수학자, 설계사, 회사원, 학생 등등이 저마다 기발한 해답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그 수많은 경쟁자를 제치고 1등을 차지한 답은, '‘좋은 친구와 함께 가는 것'’이었습니다.

 

사람이 가야하는 인생길은 그 어디로 가는 길보다 훨씬 멀고 험난합니다. 비바람이 불고 천둥이 치는 날들이 숱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길을 무사히, 행복하게 가자면 가족, 친구, 동료와 같은 여행의 동반자가 있어야 수월할 것입니다

 

라피끄(Rafik)라는 말은 '‘먼 길을 함께 할 동반자’'라는 뜻을 지닌 아랍어입니다.

먼 길을 함께 할 '‘좋은 동반자란 어떤 사람일까요? ‘'서로 간에 모든 것을 공감’'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좋은 동반자의 조건일 것입니다.

개인이든 국가든 좋은 동반자의 존재는 필수조건이 공감입니다. ‘좋은 동반자가 취할 행동은 아마도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역지사지로 함께 행동하는 것일 것입니다.

 

악성(樂聖) 베토벤의 성공엔 이런 공감의 동반자가 있었습니다. 그의 어머니셨습니다. 

천둥이 치던 어느 날, 소년 베토벤이 마당에서 혼자 비를 맞고 있었습니다. 소년은 나뭇잎에 스치는 비와 바람의 교향곡에 흠뻑 빠져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그런 아들에게 집으로 빨리 들어오라고 소리치시지 않으셨습니다. 

아들이 있는 곳으로 걸어가 꼭 껴안아 주시면서 함께 비를 맞으시며 “그래, 아름다운 자연의 소리를 함께 들어보자”고 말씀했다고 전해집니다. 

아들은 신이 났습니다. “엄마, 새소리가 들려요. 저 새는 어떤 새죠? 왜 울고 있나요?” 

어머니는 폭우처럼 쏟아지는 아들의 질문에 다정하게 대답해 주셨습니다. 위대한 베토벤의 교향곡은 아마 그때 밀알처럼 싹이 돋았을지도 모릅니다. 

 

사람은 누구나 좋은 동반자를 원합니다. 인생길에서 그런 사람을 만나기란 말처럼 쉽지않지요. 그러나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나 스스로가 먼저 ‘좋은 동반자가 되어 주는 것입니다. 홀로 비를 맞는 상대에게 다가가 함께 비를 맞아 주는 것입니다. 

바울에게도 디모데와 그리고 에바브로디도 같은 동반자가 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에바브로디도를 가리켜 "자기 목숨을 돌아보지 않았다” (빌2:30)라고 말합니다. 자기 목숨을 버려서라도 남을 위해 희생 할 줄 아는 사람이 진정한 동반자입니다.

 

샬롬!!~~
주님 말씀처럼 내 이웃을 위해 자기 몸같이 사랑하며 끝까지 믿음을 지켜 나가는 귀중한 동반자가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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