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박 선교사] 과제 분리
성숙한 사람들은 과제 분리를 잘하는 사람들입니다.
본문
19세기 말 프랑스의 한 상인이 타이어 공장을 열었습니다. 최선을 다해 운영한 덕에 공장은 금세 큰 회사로 성장했습니다.
성공한 상인은 조선업에 관심이 생겨 선박 제조공장을 세웠습니다. 얼마 뒤에는 주류업이 성행이라는 말에 단숨에 주류회사까지 차렸습니다.
상인은 사업을 많이 할수록 성공할 거라 확신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회사는 적자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사업의 버팀목이던 타이어 회사마저 경영 위기를 겪게 되었습니다. 한동안 망연자실했던 그는 금방 다시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어느 날 포도 농장으로 시찰을 나간 그는 농부가 흠이 없는 청포도를 잘라버리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버려지는 포도가 아깝다는 생각에 상인이 물었습니다.
“이 포도들은 멀쩡한 것 같은데 왜 잘라버리는 겁니까?”
농부가 답했습니다. “포도알을 조금씩 잘라내지 않으면 저들끼리 양분을 다퉈요. 그럼 과육이 크게도 못 자라고 당도도 떨어지죠. 이렇게 조금 잘라줘야 남은 포도들이 더 잘 익고 맛도 좋아지는 법이에요.”
<당신을 소모시키는 모든 것을 차단하라(푸수 저)>라는 책에서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저자는 3대 7의 법칙을 이야기합니다. 핸드폰의 기능 중 70%는 쓰지 않고, 집안 공간의 70%는 사용하지 않으며, 살림 살이의 70%는 다시 쓸 일이 없지만 아까워서 버리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미국 심리학자 레온 페스팅거는 90대 10 법칙을 말했습니다. 이는 일상에서 발생하는 사건 중 10%만 사건 자체로 발생하고 나머지 90% 우리의 반응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융이 우리 눈에 보이는 외부 세계의 모든 것은 자기 내면이 반영된 세계라고 말한 것처럼 감정을 유발하는 요인은 자신에게 있습니다.
입은 거짓말을 해도 몸은 거짓말을 안 하는데 입으로 말하지 않아도 생각과 감정의 변화가 하나도 빠짐없이 자신의 몸에 기록된다는 것입니다.
부정적인 감정이 생기는 진짜 이유는 사건 자체가 아니라 그 사건을 바라보는 사람의 시선과 태도 그리고 관념에서 비롯된다는 것입니다.
세상에 일어나는 시끄럽고 복잡한 것을 보면서 과도하게 감정을 소모할 필요가 없습니다.
부정적인 감정도 담고 스스로 내면의 드라마를 만들며 고뇌하며 인생 소비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심리학에서 과제 분리라는 이론이 있습니다. 성인이라면 타인의 과제와 자신의 과제를 분리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과제 분리를 못하면 휘둘려 삽니다. 성숙한 사람들은 과제 분리를 잘하는 사람들입니다.
인생을 소모시키는 모든 것을 차단하며 인생 항해를 행복하게 마치려면 나를 구원해 주시는 구세주 예수님을 바라보며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세상의 시끄러운 소리에 둔감력이 있어야 하고 주의력을 예수님으로부터 빼앗으려는 온갖 유혹에 흔들리지 말아야 하며 주님과 함께 삶의 현장을 걸어가야 합니다.
세상에 머물 시간은 너무도 짧고 빨리 지나갑니다. 정신차려 살지 않으면 쓸데 없는 탐욕에 이끌리어 이리 저리 헤마다가 귀한 시간 다 보내고 후회스러운 것만 남습니다.
내일의 소망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 즐겁고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것에 주력하고 집중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샬롬 ~!!!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예수님만 바라보고 의지하며 오늘도 기쁨과 감사와 행복이 가득한 시간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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