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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

[황대박 선교사] 스크루지 효과

죽음과 죽음 후의 삶을 상정하고 살면 사람은 그래도 선해진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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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히브리서9:27]

 

찰스 디킨스의 소설 <크리스마스 캐럴>은 초판 6천부가 단 하루만에 매진될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끌었습니다. 

수전노인 주인공 스크루지는 이웃과 단절한 채 돈만 생각하는 “언제나 다른 사람을 괴롭히고 남 등쳐먹기 좋아하고 교활하고 악랄하고 치사하고 탐욕스럽고 추잡한 늙은이” 였습니다. 

어렸을 적에는 책을 좋아하는 순진하고 착한 소년이었지만 부모에게 사랑을 받지 못하고 학교에서도 가난하다고 외톨이가 되었습니다. 

가난한 집안 사정으로 돈을 계속 벌어야 했으며 돈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성장했습니다. 돈을 삶의 목적으로 삼고 반드시 부자가 되겠다고 결심하고 돈만을 위해 살아왔기에 결혼도 하지 않았습니다. 

스크루지는 크리스마스 이브 날 7년 전 죽은 동업자 친구 말리 유령의 도움으로 자신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유령을 차례로 만났습니다. 

과거에서는 순수했던 자신의 모습을, 현재에서는 조카와 자신의 밑에서 일하는 이의 집을 방문하여 여러운 현실에서도 만족하며 살아가는 따뜻한 가족들의 모습을, 그리고 미래에서는 자신의 조카 이외에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쓸쓸한 죽음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죽은 후 비참한 취급을 받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그동안 얼마나 잘못 살았는지를 깨닫고 개과천선하여 타인을 생각하는 따뜻한 사람이 됩니다.

 

죽음이 임박한 것과 같은 큰 고비를 넘기고 나서 이타적인 태도로 바뀌는 현상을 심리학에서는 ‘스크루지 효과’라고 합니다. 

장례식장이 눈앞에 있으면 선행을 하고 싶은 충동이 강해진다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81가지 심리실험(나이토 요시히토 저)에  독일 뮌헨대학교의 에바 요나스 박사가 장례식장 앞에서 한 실험이 나옵니다. 

연구팀은 장례식장 앞과 장례식장에서 150미터 떨어진 곳에서 보행자에게 말을 걸어 설문에 답하게 했습니다. 

열 가지 자선 활동에 관해 '어느 정도 유익하다고 생각하십니까?'를 물어 보았습니다. 

각각의 활동에 1부터 10점까지 평가해 달라고 부탁했고 총 100점 만점이었습니다. 그 결과 장례식장 앞에서 답한 보행자의 설문 점수는 평균 50.75점이었습니다. 

장례식장이 시야에 들어오지 않도록 150미터 떨어진 장소에서 답한 보행자의 설문 점수는 평균 43.93점이었습니다.

누구나 무의식적으로 '죽음' 을 생각하게 되므로 자기도 모르게 좋은 일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죽음과 죽음 후의 삶을 상정하고 살면 사람은 그래도 선해진다는 것입니다. 

 

‘석유왕’으로 불리는 록펠러도, ‘철도왕'이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앤드루 카네기도, 마이크로소프트 왕국을 이룬 빌 게이츠도 젊어서는 냉혹한 사업가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죽음이 가까이 오는 나이가 들면서 엄청난 금액을 통 크게 내놓는 기부왕으로 변신하였습니다. 

스크루지 효과를 유발하는 경험은 대개 매우 강렬하고 충격적인 직접 경험입니다. 

이러한 경험은 개인의 가치관이나 삶의 방향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합니다. 

스크루지 효과를 경험한 사람들은 자신의 과거 행동을 회개하고 반성하게 됩니다. 

스크루지 효과는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사회나 조직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합니다. 간접경험으로는 스크루지 효과가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 

 

돈이 전부라고 생각하며 살았던 성경에 나오는 삭개오는 어느날 직접 예수님을 만나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갑절이나 갚겠나이다.(눅19:8)"라고 고백했습니다. 

 

샬롬 ~~!!
오늘 죽을지 내일 죽을지 모르는데 후회없이 기쁨과 소망과 감사로 가득한 행복한 삶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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