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권 목사] 마태복음 12:22-37절 묵상
예수님의 사역은 처음부터 성령을 통해서 시작되었고 이루어졌습니다.

본문
예수님께서 귀신 들려 눈 멀고 말 못하는 사람에게서 귀신을 쫓아내신 소문을 들은 바리새인들이 그것은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어 쫓아낸 것이라고 폄하합니다. 이들의 생각을 아시는 예수님께서 하신 대답에서 두 가지의 교훈을 발견합니다.
첫째, 귀신의 나라도 그들 안에서는 질서의 나라입니다. ‘만일 사탄이 사탄을 쫓아내면 스스로 분쟁하는 것이니 그리하고야 어떻게 그의 나라가 서겠느냐’(26절). 사탄과 그의 수하들도 분란과 반목과 시기와 질투, 미움을 일으키는 데는 한 마음이 됩니다. 하나님 나라를 대적하고 성도들을 무너뜨리고 교회를 파괴하는 일에는 대동단결하여 하나가 됩니다.
둘째, 예수님의 사역은 처음부터 성령을 통해서 시작되었고 이루어졌습니다. 성령으로 잉태되고, 세례를 받으실 때 성령이 비둘기처럼 그 위에 임했고,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요단 강에서 나오셨고, 성령에 이끌리어 광야로 가셨고, 성령의 능력으로 갈릴리로 돌아가셨고(눅 4:14), 심지어 성령으로 기뻐하셨습니다(눅 10:21). 예수님은 철저하게 성령에 의지하여 자신의 사역을 수행하시는 성령의 사람이신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께서 귀신을 쫓아내신 것도 성령을 힘입어 하신 성령의 역사입니다(28절). 그래서 귀신이 쫓겨갔다면 하나님의 나라는 이미 임한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사탄과 그의 나라가 ‘강탈되고 결박되는’(29절) 역사가 이제 시작되고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역사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엉거주춤한 자세로 애써 부인하고 싶어하는 바리새인들을 향한 예수님의 말씀은 단호하십니다. “나와 함께 아니하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요 나와 함께 모으지 아니하는 자는 헤치는 자니라”(30절). 중간 지대는 없습니다. 유대교의 전통에 숨어서 예수님의 ‘새 술을 새 부대에’ 담기를 주저하는 그들을 향해 내게로 오지 않는 것은 저쪽에 속한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서도 용서받지 못하는 한 가지 죄가 있음을 밝히십니다. 바로 ‘성령을 모독하는 죄’ 입니다.
“누구든지 말로 ‘인자’를 거역하면 용서받을 기회가 있지만, 누구든지 말로 성령을 거역하면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서도 용서받지 못하리라”(32절). 여기에서 ‘인자’는 예수님의 인성을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십자가와 부활, 그리고 승천 이전의 예수님은 아직 메시아로 온전히 자신을 드러내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그의 말씀과 인격과 사역에 대해 의심하거나 부인할 수 있지만(베드로처럼), 예수님이 메시아이심을 드러내기 위해 도우시고 역사하시는 성령님의 사역을 부인하는 자들은 용서받지 못한다는 말씀입니다.
성령 모욕죄는 성령님께서 증언하시는 예수를 하나님이 보내신 구원자, 메시아로 인정하지 않는 ‘말’(32절),과 ‘열매’(33절)와 관련된 것으로 결국 예수를 믿지 않는 죄입니다. 사과 나무에서는 사과가 열리고, 포도 나무에서는 포도가 열리듯이 믿음의 말과 행동에는 그 고백에 합당한 열매가 맺힙니다. ‘그 열매로 그 나무를 알기’(33절)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사역을 사탄의 사역이라고 말하고 있는 바리새인들을 ‘악하고 악한 것을 내는 독사의 자식’(34-35절)이라고 하시면서 그들의 ‘말’을 지적하십니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그 말로 정죄함을 받는다는 것은 말이 입술의 열매이고, 마음의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폄하한 바리새인들의 말은 어쩌다 한 번의 실수가 아니라 그들 내면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 아집과 교만의 증거였음을 드러내시는 것입니다.
무심코 뱉은 나의 말 한 마디가 불신에 근거한 것은 아닌 지, 말씀을 통해 가르치시는 성령님의 소리를 애써 무시하지는 않았는지 뒤돌아봅시다. 사탄과 마귀들은 지금도 한 마음으로 우는 사자처럼 우리를 무너뜨리려고 불 화살을 쏘아 대며 공격합니다. 우리도 정신을 차리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한 마음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도 말씀하시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순종하기를 배워가고, 승리의 삶을 살아내는 이 땅의 나그네 여정 길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마라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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