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권 목사] 마태복음 20:17-34절 묵상
하나님 나라에서는 남보다 크고 으뜸이 될 필요가 없습니다.

본문
예루살렘을 향하여 가시는 예수께서 마시려는 잔(23절)은 영광의 잔이 아니라, 십자가와 고난의 잔입니다(19절). 그런데 제자들은 더 높은 자리를 얻으려고 어머니의 치마 바람까지 동원해서 다투고 있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한 지난 3년의 세월을 그저 자신들의 개인 영달을 위한 투자로 이해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그렇지 않습니다. 크고자 한다면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고, 으뜸이 되고자 하면 종이 되어야 합니다(26-27절). 섬기고 종이 되면 크고 으뜸이 되게 해 주신다는 말이 아닙니다. 섬기고 종이 되는 것이 하나님 나라의 덕목이고 삶의 방식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 나라에서는 남보다 크고 으뜸이 될 필요가 없습니다. 성도는 이미 온전히 크시고 으뜸이신 하나님과 함께 있고, 그리스도 안에서 큰 자요 으뜸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일등만 기억하는 세상이 아니라, 언제나 일등이신 하나님 안에서 그 은혜와 영광을 함께 누리는 나라입니다.
이어지는 사건에서 예수님이 앞을 보지 못하는 두 사람을 고치신 것은 세상만 보이고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보지 못하는 제자들의 영적 어두움을 암시합니다. 제자들은 눈 뜬 맹인들이었던 것입니다!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30,31절), “내가 눈 뜨기를 원하나이다”(33절). 맹인들의 절규가 우리에게도 필요합니다. 헛된 것만 보고 따라가느라 정작 중요한 것들을 보지 못하는 우리에게 이 간절함과 겸손이 필요합니다.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 우리의 눈을 뜨게 하시는 주님의 능력이 필요합니다.
나에게 이 간절함이 있는지를 묻고 싶습니다. 세상의 영달에만 꽂혀서 정작 보아야 할 하늘의 영광과 은혜에는 장님이 되어 살고 있지는 않는지 뒤돌아 봅니다.
긍휼하신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의 닫힌 눈을 뜨게 해 주시고, 영원한 것들을 볼 수 있게 하시기를 소망하고 기도합합니다.
마라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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