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권 목사] 마태복음 19:13-30절 묵상
혜의 증거가 예수의 이름을 붙잡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본문
천국은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을 가진 자들의 것이라는 말씀(14절)은 18장 3절에 이미 언급된 말씀입니다. 누가 천국에 갈 수 있는가? 에 대한 대답은 이어지는 또 하나의 이야기에서 한 번 더 주어집니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부모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마다 여러 배를 받고 영생을 상속할 것’(29절)입니다.
예수의 이름 앞에 이 땅의 모든 소유와 이 땅의 모든 관계는 상대화됩니다. 천국은 예수의 이름을 자신의 삶에 최우선 순위로 두고 사는 자들의 것입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부자와 바늘귀의 비유는 바로 이 진리를 교훈하기 위해 예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낙타가 바늘 귀를 통과하는 것이 부자가 천국에 가는 것보다 쉽다는 말씀은 재물을 하나님처럼 섬길 수 있는 유혹을 경계하시는 말씀입니다. 재물은 생명의 하나님을 버리게 할 만큼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마태복음 6:24절). 가지면 가질수록 더 가지고 싶게 하고, 그 눈을 가려 영생의 복의 풍성함을 보지 못하게 합니다.
예수님의 이 비유는 재물이 많았던 한 청년이 ‘어떻게 해야 영생을 얻을 수 있느냐’고 물었던 질문에 대한 대답이기도 합니다. 율법의 모든 계명을 다 지켰다고 자부하며 자신은 천국에 갈 수 있다고 생각했을 이 청년에게 예수님은 ‘너의 모든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에게 주라’고 도전하셨습니다. 하지만 이 청년은 근심하고 떠났습니다. 왜냐하면 그에게 재물이 많았기 때문입니다(22절),.
지혜자는 우리 안의 탐욕을 이렇게 지적한 바 있습니다: “거머리에게는 두 딸이 있어 다오다오 하느니라”(잠언 30:15-16절). 밑 빠진 독처럼 아무리 채워도 만족이 없는 허망한 욕망의 몸부림이 거머리에게 붙어 있는 또 다른 거머리의 모습으로 형상화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절망스런 모습 앞에 한 줄기 빛이 비칩니다. 그러면 누가 구원을 얻겠습니까 하고 망연자실한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사람으로는 할 수 없지만 하나님으로서는 하실 수 있느니라”(26절). 하나님은 부자가 바늘귀로 통과할 수 있게 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다시 말해 바늘귀를 통과하는 부자가 있다는 말이고, 하나님은 우리의 눈에 어려워 보이는 그 일을 능히 행하시는 분이시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구원은 행위가 아니라 은혜이고 선물인 것입니다.
이 이야기의 마지막에 예수님은 이렇게 덧붙이셨습니다: ‘그런데 먼저 된 자가 나중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될 자가 많을 것이다’(30절).앞서 있다고 생각했던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재판정 앞에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될 것이라는 이 말씀은 신앙의 연수가 천국을 보장해 주는 것이 아니라, 어린아이처럼 예수의 이름을 가장 소중한 것으로 붙잡은 자들에게 주어지는 선물이고 은혜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말씀입니다. 은혜의 증거가 예수의 이름을 붙잡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의 이름을, 하나님의 영광을, 우리의 삶의 우선 순위에 두고, 자족의 비결을 배워가는 이 땅의 나그네 여정 길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마라나타!

-
[말씀 묵상] 예후의 기름부음, 심판의 시작 (열왕기하 9장 1-13절)2024-09-18
-
[말씀 묵상] 나 하나쯤이야..2024-09-18
-
[말씀 묵상] 누구와 연합할 것인가 (열왕기하 8장 16-29절)2024-09-17
-
[말씀 묵상] 추석 덕담 모음2024-09-17
-
[말씀 묵상] 우연이 아닌 섭리 (열왕기하 8장 1-15절)2024-09-16
-
[말씀 묵상] 좋은 동반자2024-09-16
-
[말씀 묵상] 사마리아의 참상의 반응 (열왕기하 6장 24 - 7장 2절)2024-09-14
-
[말씀 묵상] 분노의 독소2024-09-14
최신글이 없습니다.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