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권 목사] 마태복음 21:23-32절 묵상
성도는 그의 삶의 최고 권위를 하나님의 말씀에 두고 사는 자들입니다.
본문
예수님께서 행하시는 놀라운 이적들과 그가 선포하시는 천국 복음은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을 불편하게 했습니다. 그들의 내면 깊은 곳에 숨겨진 더러운 것들을 드러내고 자기들을 따르는 백성들의 마음을 빼앗가간다는 위기의식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 누가 이런 권위를 주었느냐’(23절)고 묻는 이들의 질문은 예수님을 정말로 알기를 원했기 때문이 아니라, 자신들의 권위로 예수님의 입을 막으려는 꼼수에 불과합니다.
이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대신 예수님은 ‘요한의 세례는 누구에게서 왔느냐’고 되물으십니다. 진리를 따라 판단하지 않고 자기들의 이해관계를 따라 판단하는 그들의 이중성을 드러내시는 것입니다. 따라서 ‘모른다’는 그들의 대답은 너무도 당연한 것입니다. 자신들의 권위를 지키기 위해 진리에 귀를 막고 있는 그들이 요한과 예수님을 통해 선포되고 실현되어가고 있는 하나님의 구원을 안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예수님은 두 아들의 비유를 통해 숨겨진 그들의 본심을 드러내십니다.
포도원에 가서 일을 도우라는 아버지의 말에 큰 아들은 순종하겠노라 말하고 가지 않습니다. 둘째 아들은 싫다고 했지만 후에 뉘우치고 순종합니다.
이 비유에서 큰 아들은 자신들의 권위로 예수를 인정하지 않는 유대 지도자들이고, 둘째 아들은 이들이 죄인이라고 멸시하는 세리와 창녀들입니다. 외형적인 지위가 구원을 보장해 주는 것이 아닙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처음에는 불순종했을지라도 회개하고 돌이키면 됩니다.
‘세리와 창녀이기 때문에’ 구원받는 것이 아닙니다. 뉘우치고 회개했기 때문에 구원받는 것입니다. 부자와 바리새인이기 때문에 구원받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믿고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에 심판 받는 것입니다. 결국 ‘뉘우치고 순종했는가’(30절)가 관건입니다.
먼저 된 자는 끝까지 붙잡으면 되고, 나중된 자는 부지런히 따라가면 됩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지만, 순종하는 제사는 더 아름답고 귀합니다.
자신의 권위에만 집착하게 되면 하나님의 말씀은 그 욕심을 채워주는 도구로 전락하게 됩니다. 말씀이 최고의 권위가 아니라 자신의 지위, 자신의 입장이 최고의 권위가 되어버립니다.
성도는 그의 삶의 최고 권위를 하나님의 말씀에 두고 사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매일 회개의 열매를 맺어가는 이 땅의 나그네 여정 길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마라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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