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박 선교사] 삶의 흔적
수고와 희생은 결코 손해도 낭비도 아닙니다.

본문
사람들 가운데는 당시 자신이 사는 세상에서 불가능에 도전하여 가능으로 만드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기술자 존 뢰블링이 뉴욕의 맨해튼과 브루클린 사이를 잇는 다리를 건설하자고 제안했을 때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전에 나이아가라 폭포 위에 미국과 캐나다를 잇는 최초의 다리를 건설한 이력이 있었던 존 뢰블링은 금융업자들을 설득하여 아들 워싱턴 뢰블링과 함께 다리 건설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프로젝트가 한창 진행 중이던 어느 날, 존 뢰블링은 작업을 하다가 발가락에 작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그는 상처 부위를 물로만 씻어 낸 채 다시 일에 몰두했습니다.
존 뢰블링은 파상풍으로 상처 입은지 24일 만에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존 뢰블링이 사망한 후 건설 작업은 그의 아들 워싱턴 뢰블링이 맡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역시 공사 작업 중 잠수병에 걸려 뇌에 심각한 손상을 입어 말도 할 수 없고 걸어 다닐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다리 건설은 물거품이 되고, 존 뢰블링 부자의 흔적은 그렇게 없어지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워싱턴 뢰블링은 결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머릿속에는 온통 다리 건설에 대한 생각뿐이었습니다.
움직일 수 없었던 그는 건설 중이던 다리의 한쪽 끝에 집을 얻어 집안에서 망원경으로 공사 현장을 살피며 자신의 아내를 통해 지시를 내리는 방식으로 일을 해나갔습니다.
손가락으로 아내에게 일정한 규칙에 따라 신호를 보내면 아내는 그의 지시를 기술자들에게 말로 전달해 주었습니다.
워싱턴 뢰블링은 13년 동안이나 손가락 하나로 기술자들에게 지시 사항을 전달했고, 마침내 1883년 오늘날 '기적의 다리'라 불리는 브루클린 다리가 완성 되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뢰블링 가족의 대를 이은 치열함이 있었기에 '브루클린 다리'라는 큰 흔적을 남길 수 있었던 것입니다.
<죽기 전에, 더 늦기 전에 꼭 해야 할 42가지(이택호 저)>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저자는 산다는 것은 삶의 흔적을 남기는 것이라고 말하며 누군가의 마음을 울리는 흔적은 오래도록 사라지지 않고 그의 가슴속에 남는다고 말합니다.
그는 삶이 치열 할수록 흔적도 깊어지고 넓어진다고 말합니다. 땅이 있어 나무는 서 있을 수 있고 평생 한 번도 밖으로 드러내지 않는 뿌리가 있어 꽃이 피고 열매를 맺게 됩니다.
예전에 어려울 때는 나 한 사람 희생하여 동생들이 잘 되면 된다고 자신은 공부를 포기하고 공장에 들어가 동생들을 가르치는 사람들이 미덕이었지만 지금은 그런 희생은 미련함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부모의 혜택을 많이 받고 부족함 없이 성장한 세대는 자신의 삶에 부담이 된다면 결혼도, 분만도, 양육도 희생이라고 회피하려고 합니다.
주어진 시간, 재능, 물질을 자신의 창고에 쌓아 놓는다고 꽃이 피고 열매맺는 것이 아닙니다.
수고와 희생은 결코 손해도 낭비도 아닙니다. 희생과 수고가 치열 할수록 그 흔적은 깊고, 넓고, 길게 남아 세상을 조금은 아름답게 만들 것입니다.
샬롬 ~!!
오늘도 나로인해 누군가에게 기쁨과 위로와 행복을 주는 복된 삶으로 영과 육의 건강을 지키고 기쁨과 감사와 소망이 가득한 복된 삶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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