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박 선교사] 분노와 사랑
살던 대로 살 수 없는 시간(안시호 저)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본문
한 여성의 이야기입니다. 평소에 아픈 데 없이 건강했고 친척 중에도 암 환자가 없어서 암을 남의 일이라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결혼생활에는 사랑이 없었습니다. 사랑을 주지도 않았고 받지도 못했으며 남편을 미워했기에 아이들을 키워놓고 이혼하는 게 목표였습니다.
남편을 미워했던 이유는 술 좋아하고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것을 좋아하여 신혼 시절부터 자신과의 약속은 언제나 뒷전이었던 데서 오는 불신이 쌓이고 쌓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면 달라질까 했으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녀는 왜 이런 사람을 남편으로 만났을까 원망과 불만과 미움으로 가득한 결혼생활 이었습니다.
남편에 대한 미움은 깊은 분노의 상처로 변해 있었습니다.
그녀는 이혼 이후 독립된 경제생활을 준비하기 위해 학교 편입도 하고 자격증을 취득하러 다니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살던 어느 날 갑자기 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서울대 병원에서 유방암이 폐와 임파선으로 전이되었다는 최종 진단을 받았습니다. 수술도 어려워 항암치료가 유일한 방법이었습니다. 항암치료를 여덟 번이나 해야 했는데 도저히 견디지 못해 항암치료를 중단했습니다.
그 무렵 지인에게 수양원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남편과 의논없이 무조건 가방을 싸서 수양원으로 떠났습니다.
그런데 그곳에 있으며 마음에 이상한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매일 성경 읽기를 할 때마다 서로 사랑하라는 말이 반복해서 나왔습니다. 그럼에도 남편을 머리에 떠올리면 도저히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며 자신이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마음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결혼생활 내내 남편을 사랑하지 못하고 미워했던 것이 죄였다는 생각이 들었고 사랑을 주지 못한 죄에 대해 남편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녀는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사랑을 주지 못하고 미워했던 것에 대해 용서를 구했습니다.
남편은 처음에는 어리둥절하다가 이내 자신이 잘못 산 것 같다며 참회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 일을 겪은 후 그녀의 몸 상태는 눈에 띄게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병원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놀라워했습니다.
<살던 대로 살 수 없는 시간(안시호 저)>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저자는 인간에게 가장 힘든 세 가지는 첫째, 미움을 사랑으로 갚는 일, 둘째, 죄를 짓고 쫓겨난 이들을 다시 받아들이는 일, 셋째, 자기가 잘못임을 인정하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그녀는 결혼생활 동안 부당한 상처를 준 상대방에게 분노할 권리를 포기하고, 부정적 판단과 무관심한 행동을 버리며 상대에게 사랑을 주지 못한 자신의 죄를 고백했을 때 치료와 회복이 되었습니다.
샬롬 ~!!
오늘도 주안에서 형제 자매를 사랑하며 실천하는 복된 삶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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