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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

[황대박 선교사] 마태복음 21:33-46절 묵상

버림받은 돌은 결국 ‘모퉁이의 머릿돌’이 될 것입니다.

본문

 

어떤 주인이 포도원을 만들어 농부들에게 세를 주고 먼 나라로 갑니다. 열매 거둘 때가 되어 정산을 하려고 대리인을 보내지만 그 때마다 농부들은 그들을 거부하고 심지어는 죽이기까지 합니다. 마지막에는 아들을 보내지만 아들마저 포도원 밖으로 내쫓고 죽입니다.

 

예수님은 이 비유의 ‘아들’이 바로 자신이심을 암시하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이 땅에 보내신 하나님의 아들이신데, ‘건축자들이 버린 돌’처럼 버림을 받으실 것을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오신(요한복음 1:1절) 예수님을 거부하고 십자가에 못박을 유대인들의 배반을 드러내 보이시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버림받은 돌은 결국 ‘모퉁이의 머릿돌’이 될 것입니다. 죽으셨다 다시 사셔서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얻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당시의 건축 양식으로 볼 때 머릿돌은 아치 형식의 집의 중심을 차지하는 돌이었습니다. 그 돌이 위에서 떨어지면 그 집은 무너지고 그 안의 사람들은 죽을 수 밖에 없습니다. 사람들이 무시하고 버렸던 예수님은 이제 그들의 불신과 오만을 심판하는 심판주로 오십니다.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지겠고 이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그를 가루로 만들어 흩으리라’(44절)는 말씀처럼 기회를 놓쳐버린 자들에게 임할 심판에 대한 경고입니다.

 

예수님께서 인용하신 건축자의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된다는 말씀은 시편 118:22절입니다. 시편 118편은 ‘여호와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1절)로 시작하는 하나님의 헤쎄드 사랑을 감사하는 감사시입니다. 그런데 감사와 찬양의 문맥 안에 심판의 메시지가 있다는 것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구원과 심판은 같은 사건의 다른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경고를 헛되이 들으면 안 됩니다. 헛되이 믿으면 헛된 것만 남을 뿐입니다. 자기 귀를 즐겁게 하는 소리만 따라가면 안 됩니다. 자기 입맛에 맞게 해석하고 잘라내고 붙여도 안 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 예수의 말씀대로, 복음이 이끄는대로 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없고 나만 있는 것은 아닌지, 내 욕심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오해하지는 않는지 돌아봅니다. “사람에게는 버린 바가 되었으나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입은 보배로운 산 돌이신 예수에게 나아와 너희도 산 돌 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찌니라”(베드로전서 2:4-5절).

 

예수 제대로 믿고 아름다운 열매를 맺어가는 이 땅의 나그네 여정길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마라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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