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권 목사] 마태복음 26:57-75절 묵상
고난주간 제 1 일

본문
유대인들이 예수님께 씌운 죄는 신성모독죄였습니다(65절).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라 하고(63절), 이후에 ‘하나님의 권능의 우편에 앉아 하늘 구름 타고 다시 오실 것’(64절)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심문을 받을실 때 침묵하셨던 주님께서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면 말하라’는 대제사장의 질문에는 ‘네가 말하였다’고 대답하셨다는 사실은 의미심장합니다.
지금도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메시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여호와의 증인’과 같은 이단은 예수님을 선지자 중의 한 사람일 뿐이라고 가르칩니다. 무슬림들은 예수님을 모하메드와 같은 선지자로 믿고 있습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이 하나님이신 것을 알지 못하고 믿지도 않습니다.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오셨던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시고, 권능의 구름을 타고 이 땅을 심판하러 오실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기독교 신앙 전통은 사도신경을 통해 예수님의 재림을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는’ 사건으로 이해하고 고백했던 것입니다.
진짜 신성모독은 하나님이신 예수님을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기록된 성경의 계시의 말씀을 부인하는 것이 신성모독입니다. 우리의 죄를 대신 지시려고 ‘어린양’의 모습으로 오셨던 예수님은 이제 천군천사를 대동하고 이 땅을 심판하시는 ‘사자’(lion)의 모습으로 다시 오실 것입니다(계시록 5:5). 따라서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왕으로, 우리의 구원자로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믿음대로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 믿음을 나누고 전해야 합니다. 이것이 아직도 이 땅에 우리를 살게 하시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과 함께 죽을 것처럼 호언장담했지만, 예수님을 부인했던 베드로처럼 우리도 연약한 자들입니다. 한 번도 아니고 세 번이나 부인했습니다. 마지막에는 맹세까지 하며 부인했습니다. 세 번이면 진심이 아니던가요? 그런데 소망의 가능성이 암시됩니다. 닭 우는 소리에 ‘네가 나를 세 번 부인할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나, 밖에 나가 통곡했다(75절)는 말씀입니다. 그냥 통곡한 것이 아니라, 심히, 가슴 아파하며 울었다고 말해줍니다. 베드로의 통곡도 진심이었던 것입니다.
용서하시고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의 사랑은 아무리 큰 죄라 할지라도 품을 수 있을만큼 다함이 없습니다. 죄가 문제가 아니라, 회개가 문제입니다. 나를 주인 삼고 살았던 죄악을 인정하고 돌이키는 자에게 용서받지 못할 죄는 없습니다. 나의 구원자이시요 동시에 나의 주권자, 주인이신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으로 오늘을 사는 이 땅의 나그네 여정 길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마라나타!!

-
[말씀 묵상] 예후의 기름부음, 심판의 시작 (열왕기하 9장 1-13절)2024-09-18
-
[말씀 묵상] 나 하나쯤이야..2024-09-18
-
[말씀 묵상] 누구와 연합할 것인가 (열왕기하 8장 16-29절)2024-09-17
-
[말씀 묵상] 추석 덕담 모음2024-09-17
-
[말씀 묵상] 우연이 아닌 섭리 (열왕기하 8장 1-15절)2024-09-16
-
[말씀 묵상] 좋은 동반자2024-09-16
-
[말씀 묵상] 사마리아의 참상의 반응 (열왕기하 6장 24 - 7장 2절)2024-09-14
-
[말씀 묵상] 분노의 독소2024-09-14
최신글이 없습니다.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