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권 목사] 민수기 14:26-45절 묵상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는 계획과 꿈은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본문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앞에 두고, 이스라엘이 광야로 다시 돌아가 40년을 보내야 했던 이유는 거인족이 무서워 내뱉았던 그들의 원망의 말(2절) 때문입니다: 차라리 ‘이 광야에서 죽었으면 좋았을 것을!’(2절).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나를 향하여 원망하는 바 그 원망하는 말을 내가 들었노라…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라’(27, 28절). 광야 40년은 불신의 결과였습니다: ‘내가 반드시 이같이 행하리니 그들이 이 광야에서 소멸되어 거기서 죽으리라’(35절).
뿐만 아니라, 광야 40년은 이스라엘이 ‘자신들의 죄악을 담당하는 시간이고,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면 어떻게 되는지를 배우게 되는’(34절) 기간이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러면서 한 가지 놀랍고 두려운 사건이 소개됩니다. 광야로 다시 들어가기 전, 약속의 땅을 악평했던 10명의 정탐꾼들은 ‘하나님 앞에서 재앙으로 죽었고’(37절), 믿음의 고백을 했던 여호수아와 갑렙은 생존한’(38절) 일입니다.
불신의 말은 심판을 초래하고 믿음의 말은 구원을 이룹니다. 말은 곧 나 자신이고 내면의 상태를 표현해 주는 시금석이 됩니다. 로마서의 말씀대로,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릅니다(로마서 10:10절). 입술에만 발린 거짓된 고백도 있지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참 고백은 하나님으로부터 옵니다. 우리 하나님은 ‘입술의 열매를 창조하시는 분’(이사야 57:19절)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고백이 우리의 구원과 심판을 결정짓는 증거가 될 것입니다.
내 말은 신앙의 고백입니까? 영생, 구원, 십자가, 은혜, 감사, 찬양, 회개…이런 말들로 채우고 있습니까? 아니면 세상, 성공, 경쟁, 비교, 우월감, 자격지심, 시기, 질투, 불안, 불평, 원망…이런 말들입니까? 광야에서 죽는 인생이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는 인생이어야 합니다. 하나님께 들리는 말대로 됩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말(34절)로 영생의 복을 누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제 광야로 다시 들어가라는 하나님의 명령 앞에서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으로 올라가겠다고 합니다. “보소서 우리가 여기 있나이다 우리가 여호와께서 허락하신 곳으로 올라가리니 우리가 범죄하였음이니이다”(40절). 회개의 고백처럼 보이지만, 모세는 ‘여호와의 명령을 범하는 것이기에 형통하지 못할 것’(41절) 이라고 만류합니다. 그렇게 하면 ‘너희의 대적 앞에서 패할 것’(42절)이라고 경고합니다.
하나님의 명령은 다시 광야로 들어가 40년 동안 연단을 받는 것입니다(33절). 이스라엘의 태도는 그 시간을 단축하려는 꼼수이지 믿음이 아니었습니다. 만약 참 믿음과 참 회개에서 나온 말이었다면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을 리 없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사람의 중심을 보시고 아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여호와께서 너희 중에 계시지 않는다’는 말씀이 42절과 43절에 두 번이나 강조됩니다. 모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고집을 따라 올라가는 이스라엘에 ‘여호와의 언약궤와 모세는 함께 가지 않았다’고 44절은 말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패배였습니다(45절).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는 계획과 꿈은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자신의 탐욕과 욕심을 위해 하나님의 이름을 이용하고, 그것을 거룩한 신앙인 것처럼 치장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때를 아는 지혜이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아무리 좋아 보이는 방법도 하나님 없는 결정은 성공이 아닙니다. 내 방법 내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방법 하나님의 뜻입니다. 지름길이 아니라 순종의 길이어야 합니다. 그 길이 우리를 생명으로 인도할 것입니다.
광야 같은 이 땅의 삶에서 믿음의 말, 감사의 말, 순종의 삶으로 훈련되고 연단 되는 신실한 나그네 여정 길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마라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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