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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

[심형권 목사] 민수기11:16-35절 묵상

우리의 마음 속에 항상 내주하시는 성령님은 하나님의 영이시고 그리스도의 영이십니다.

본문

 

하나님께서 모세의 짐을 함께 담당하게 하기 위해 70 인의 장로를 세우시고 그들에게도 하나님의 영을 부어 예언하게 하십니다. ‘직분’은 하나님의 일을 위해 부름받은 교회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리고 직분자는 단순히 인생의 경륜과 경험으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섬겨야 합니다. 따라서 성도는 직분을 사모해야 하고 중히 여겨야 합니다. 그것은 공동체를 올바로 세워가기 위한 하나님의 준엄하신 부르심이기 때문입니다.  

 

25절에 ‘그들이 예언을 하다가 다시는 하지 아니하였다’는 말도 ‘직분’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이들이 특별히 이 일을 위해 세움을 입은 자들이었음을 암시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영이 일시적으로 부어진 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사역자로 인준되었음을 보여주는 외적 증거인 것입니다. 그리고 이들의 예언의 내용은 불평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너희가 고기를 한 달 동안 질리도록 먹을 것이라는 메추라기에 관한 것이었을 것입니다(18-20; 25절).

 

장정만 육십만 명이 넘는데 가능할까요? 믿지 못하는 모세에게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여호와의 손이 짧으냐 네가 이제 내 말이 네게 응하는지 보게 될 것이다”(23절). 그리고 그 말씀대로 이스라엘 진영 위로 메추라기 떼가 떨어집니다. 지면에 두 규빗(31절)이면 거의 1미터에 가까운 높이입니다. 아무리 적게 모아도 열 호멜(2,200리터)을 모았을 만큼 폭설이 내리듯이 쏟아 부으셨습니다.

 

그런데 이 응답에 하나님의 진노가 베어 있습니다. 고기를 먹기도 전에 여호와께서 진노하사 큰 재앙으로 치셨습니다(33절). 탐욕에 사로잡힌 자에게 주어지는 풍요는 복이 아니라 죽음으로 이끄는 저주(34절)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당장의 만족 때문에 하나님의 공급하심과 인도하심을 믿지 못한 불신과 원망의 결과입니다. 욕심이 잉태하여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하여 사망을 낳습니다(야고보서 1:15절). 주신 은혜에 만족하고 자족의 비결을 배워가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마음 속에 항상 내주하시는 성령님은 하나님의 영이시고 그리스도의 영이십니다. 특별한 사람에게만 역사하는 영이 아니라,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모든 이들에게 역사하시는 영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으로 해야 합니다. 내 뜻과 내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생각으로 행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 함께 부름받은 한 몸, 한 지체들입니다. 한 마음, 한 뜻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우리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마라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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