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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

[심형권 목사] 민수기 18:1-7절 묵상

따라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서로를 존중하고 협력하면 됩니다. 

본문

 

하나님께서 아론의 지팡이에 꽃이 피어 살구 열매가 열리는 기적을 보이심으로 그의 대제사장 직분을 변호하십니다. 그리고 그의 지팡이를 법궤 앞에 두도록 명하시자(17:10절), 이스라엘 백성들이 또 불평을 늘어 놓습니다: “우리가 다 망하게 되었습니다. 여호와의 성막에 가까이 나아가는 자마다 다 죽사오니 우리가 다 망하여야 하리이까!”(17:12-13절).

 

18장은 이 원망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으로, 죽지 않는 길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성막에 가까이 가는 죄를 범했다 해도 아론의 제사장 가문이 ‘성소에 대한 죄’와 ‘제사장 직분에 대한 죄’를 담당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18:1절). 이렇게 다시 한번 아론의 중보하는 제사장직이 부각됩니다.

 

‘성소에 대한 죄’란 성소와 관련된 모든 범죄를, ‘제사장 직분에 대한 죄’는 성소 안에서 행하는 제사장들이 범하게 되는 실수나 죄를 의미합니다. 그런 죄들이 있을지라도 피할 길을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죽게 되었고 망하게 되었다는 백성들의 말은 트집이고, 그들의 회개하지 않는 강퍅한 마음을 보여 줄 뿐입니다. 제사장의 중보를 통해 용서 받을 길이 분명히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하나님은 아론 자손의 제사장 직분과 나머지 레위 지파의 성막의 직무를 구분하시고, “이와 같이 성소의 직무와 제단의 직무를 다하면 여호와의 진노가 미치지 아니하리라”(5절)고 경계하십니다(7절). 이것은 앞의 16장의 고라와 그의 무리들의 반역을 염두에 둔 최종적 판결입니다. 제사장의 사명이 있고, 성막의 기물을 맡은 자의 사명이 있습니다. 높고 낮음이나 귀하고 천한 구분이 아니라, 하나님이 정하신 질서이고 직분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서로를 존중하고 협력하면 됩니다. 

 

성도는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대로, 이끄시는 대로 살아야 합니다. 그 자리가 사명의 자리이고 은혜의 자리이고 생명의 자리입니다. 

 

하나님이 정하시고 보내신 우리의 인도자는 그리스도 예수이고, 우리의 중보자도 영원한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 예수님입니다(히브리서7:24-26절). 그 누구도 그 자리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정하신 하나님의 법입니다.  

 

비교할 것도 없고, 계산할 것도 없습니다. 자격지심, 우월의식은 믿음의 방식이 아닙니다. “남의 하인을 비판하는 너는 누구냐 그가 서 있는 것이나 넘어지는 것이 자기 주인에게 있으매 그가 세움을 받으리니 이는 그를 세우시는 권능이 주께 있음이라”(로마서 14:4절).

 

내가 받은 직분이 남을 누르는 무기나, 나를 자랑하는 감투가 아니라, 내가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축복의 통로가 되는 도구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합시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를 부르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신실한 사명자의 삶을 사는 나그네 여정 길이기를 소망합니다.

마라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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