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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

[심형권 목사] 민수기 21:21-35절 묵상

구원의 길은 꽃 길만 있는 여정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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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땅을 향한 요단 동편의 여정길에서 이스라엘은 아모리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의 저항을 만납니다. 앞에서 에돔 땅을 지날 때처럼(20:17절) 정중하게 그 땅을 지나가기만 하겠다고 부탁했지만 이번에도 거절 당합니다. 이스라엘을 치려고 나온 아모리 사람들을 이스라엘이 무찌르고 아모리 사람들의 모든 성읍을 차지합니다.

 

아모리 땅은 원래 모압의 땅이었는데, 아모리 왕 시혼이 빼앗아 자기의 땅으로 삼았던 곳입니다(26절). 그런데 이제 아모리가 이스라엘에 의해 모압의 신세가 됩니다. 바산 왕 옥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모리의 패배 소식을 들었을 것임에도 똑같은 전철을 밟습니다. 이스라엘이 바산 왕 옥과 그의 아들들과 그의 백성을 다 쳐서 한 사람도 남기지 아니하고 그의 땅을 점령했다고 35절은 말해줍니다.  

 

세상 나라의 영화는 한 여름 밤의 꿈과 같습니다. 영원할 것 같지만 안개와 같이 금방 사라져 버립니다. 영원하신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그 분과 잇대어 사는 길 외에는 소망이 없습니다.

 

구원의 길은 꽃 길만 있는 여정이 아닙니다. 좁은 문, 좁은 길이고 예상치 않은 세상의 도전과 시련이 도사리고 있는 길입니다. 하지만 부름받은 성도라면 반드시 가야 할 길입니다. 어떤 도전과 유혹이 와도 우리는 그 길을 갈 것입니다. 그리고 승리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그와 그의 백성과 그의 땅을 네 손에 넘겼나니…”(34절).

 

후에 이들의 땅은 르우벤, 갓, 그리고 므낫세 반 지파의 기업이 됩니다.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 전 이들에게 먼저 주어진 이 땅들은 하나님께서 반드시 가나안 땅을 주실 것이라는 보증의 의미가 있습니다. 마치 우리가 영원한 나라를 얻기 전에 지금 여기에서 그 나라의 통치를 받고 누리는 것과도 같습니다. 지금 여기에서 누리는 하나님의 통치가 장차 온전하게 이루어질 구원을 확신하고 소망하게 하는 힘과 이유가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가는 길에 어려움이 있기는 하지만, 그 마지막은 분명 승리임을 믿습니다. 지금 여기에서의 은혜와 도우심이 우리를 견디게 하고 이기게 하십니다. 겉사람은 후패하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는 이유입니다.

 

세상이 우리를 대적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복음의 길이 세상의 길과 같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함께 하시겠다고 하십니다. 우리를 시험하고 낙망하게 하는 세상의 도전이 있을지라도 주눅들거나 낙망하지 맙시다.

영원한 그 나라를 향하여 걷고 있는 당당한 나그네로, 오늘이라는 시간에 믿음의 두 발을 딛고 사는 이 땅에서 맡기신 영적 전쟁을 수행하며 가는 승리의 여정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마라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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