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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

[심형권 목사] 민수기 32:1-15절 묵상

성도가 된다는 것은 개인의 구원을 넘어 하나님의 교회의 한 부분, 지체로서 부르심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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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우벤과 갓 지파가 모세에게 요단을 건너지 않고 요단 동편의 땅에 잔류하게 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많은 가축을 소유한 그들에게 적합해 보이는 땅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아직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도 않았고, 본격적인 정복 전쟁은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하나님의 약속보다 눈에 보이는 현실에 안착하려는 이기심의 발로입니다. 모세는 그들의 제안이 공동체의 사기를 꺾고 낙심케 하는 일이요 하나님을 진노케 하는 일임을 분명히 합니다. “형제들은 싸우려 하는데 너희들은 여기 앉아 있고자 하느냐?”(6절)

 

그러면서 이들의 생각은 38년 전 이스라엘을 낙담하게 했던 ‘정탐꾼들’(13-14장)의 불신의 생각과 같다고 질책합니다. 그리고 그 때 정탐꾼들의 주장에 반대하고 온전히 하나님을 따랐던 여호수아와 갈렙 외에는 당시 세대의 사람들은 모두 광야에서 끊어졌다는 사실도 덧붙입니다(13절).

 

바울은 이스라엘의 불신앙이 하나님의 진노를 일으켰고 그로 인해 그들이 광야에서 멸망을 받은 사실을 고린도 교회의 성도들에게 상기시키면서 “이러한 일은 우리의 본보기가 되어 우리로 하여금 그들이 악을 즐겨한 것 같이 즐겨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 함”(고린도전서 10:5-6절)이라고 권면합니다.

 

우리에게는 우리의 본보기가 될 수많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하나님의 계시의 책인 성경이 있습니다. 성경은 나의 개인의 경험치 안에서 나를 인도하시고 교훈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의 의미를 분명하게 드러내는 기준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매일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배우고, 실천합니다.   

 

성도가 된다는 것은 개인의 구원을 넘어 하나님의 교회의 한 부분, 지체로서 부르심이기도 합니다. 구원 받는 순간부터 ‘나’는 ‘우리’라는 거룩한 공동체의 일원이 되고 사명자가 됩니다. 그리고 그 사명은 개인의 영달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위한 것입니다.

 

나의 이기적인 말과 생각이 공동체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낙담하게 하지는 않았는지, 하나님의 약속과 말씀을 신뢰하기 보다는 현실적으로 더 나은 조건만을 찾지는 않는지 뒤돌아봅시다. 하나님께서 부르신 자리에서 하나님 나라와 그의 영광을 위해 동역하고 함께 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마라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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