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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

[심형권 목사] 민수기 36:1-13절 묵상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본문

 

아들이 없이 죽었던 슬로브핫의 기업을 그의 딸들이 대신 받게 했던 일은 앞에 27장의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의 약속하신 기업이 모든 지파에게 공평하게 나누어지게 하신 그 일을 통해 하나님의 자녀에게 공평하게 주어지는 은혜에 대해 살펴본 바 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제기됩니다. 그 기업을 받은 딸들이 다른 지파와 결혼을 할 경우, 그 땅도 함께 다른 지파에 속하게 되고, 그러면 슬로브핫이 속한 므낫세 지파의 기업이 다른 지파로 넘어가게 되는 문제입니다.

 

모세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말씀이 6절에 나옵니다: “슬로브핫 딸들에 대한 여호와의 명령이 이러하니라 이르시되 슬로브핫의 딸들은 마음대로 시집가려니와 오직 그 조상 지파의 종족에게로만 시집갈지니…” 자기가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지만 단, 자기 지파 안에서 그렇게 하라는 말입니다.

 

사실 슬로브핫의 딸들의 입장에서는 다른 지파에 시집 가도 자기 기업을 가지고 가는 것이기 때문에 빼앗기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그렇게 했을 때 그들이 속한 므낫세 지파의 기업이 줄어드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입니다.

 

또한, 자기 지파 안에서 결혼 상대가 정해진다는 것은 딸들의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줄어드는 것이고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무리 마음에 들어도 다른 지파의 남자들은 고려의 대상이 될 수 없음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이 요구는 개인의 이익과 이스라엘 공동체의 이익이 상충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줍니다. 그리고 슬로브핫의 딸들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했다”고 10절은 말해줍니다.

 

우리는 ‘당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고 부추기는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공동체의 유익보다 개인의 안전과 행복을 최고의 우선순위에 두는 것이 지혜라고 믿고 삽니다. 하지만 성도의 기준은 ‘하나님 중심, 성경 중심, 교회 중심’의 삶이어야 합니다. 나의 취향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뜻입니다. 모두가 지지하고 따라가는 넓은 길이 아니라, 하나님이 이끄시는 좁은 길입니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우리의 삶의 모든 중요한 결정의 고비고비마다 판단의 기준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나의 꿈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꿈을 따라 가는 것입니다. 거기에 참 행복이 있고 만족이 있음을 믿습니다. 말씀 앞에 순종하는 지혜를 배워가는 이 땅의 나그네 여정 길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마라나타!!

 

내일부터 로마서의 말씀을 묵상합니다. 복음의 진수를 배우고 묵상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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