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권 목사] 로마서 4:13-25절 묵상
행위가 아니라 믿음입니다. 그리고 그 믿음이 우리에게 생명을 줍니다. ‘

본문
아브라함이나 그 ‘후손’(갈라디아서 3:16절)에게 세상의 상속자가 되게 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은 ‘율법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라 오직 믿음의 의로 된 것’(13절)입니다. 아브라함의 행위에 근거해 성취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약속을 믿는 믿음에 근거해 이 약속을 이루시겠다는 하나님의 의지와 방법을 말하는 것입니다.
율법은 정죄하는 힘만 있을 뿐 사람을 바꿀 수는 없기 때문에, 만약 아브라함의 행위에 근거해 자녀를 주신다면 그것은 아브라함의 늙은 나이의 불가능보다 더 가능성이 없는 일이었습니다. 율법의 행위로 온전한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믿으면 주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은 조건이 아니라 ‘은혜’(16절)인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믿은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고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부르시는 분’(17절), 또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분’(21절)입니다. 바울은 아브라함이 나이가 ‘백 세나 되어 자기 몸이 죽은 것 같고 사라의 태가 죽은 것 같음을 알고도 믿음이 약해지지 않았고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았다’(19-20절)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하나님께서 의로 여기신 것(22절)입니다.
죽은 태에서 생명을 일으키시는 것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창조의 능력과, 사망의 권세에 눌린 인생들에게 부활의 소망을 주는 재창조의 그림자입니다. 후손에 대한 약속은 이렇게 생명과 부활에 대한 약속으로 연결됩니다. 약속을 믿은 아브라함에게 이삭이라는 생명을 주신 것처럼, 그 약속의 실체이신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에게 부활과 영생을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부활의 믿음이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는 하나님의 요구에 아브라함이 주저하지 않고 드리려고 했던 이유입니다. 설사 죽을지라도 다시 살리실 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히브리서 11:17-19절).
“그(아브라함)에게 의로 여겨졌다 기록된 것은 아브라함만을 위한 것이 아니요 의로 여기심을 받을 우리도 위함이니 곧 예수 우리 주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를 믿는 자니라 예수는 우리가 범죄한 것 때문에 내 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24-25절).
하나님은 생명과 영생의 근원이십니다. 하나님과 그의 아들을 아는 것이 영생이고(요한복음 17:3절), 그의 명령이 영생(요한복음 12:50절)입니다. 우리의 구원자가 되시는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믿음 안에서, 영원하신 하나님과 잇대어 살면 그것이 곧 영생입니다. 하나님과의 이 관계가 믿는 우리를 지금 여기에서 천국으로의 삶으로 이어주는 증거가 됩니다.
행위가 아니라 믿음입니다. 그리고 그 믿음이 우리에게 생명을 줍니다. ‘여자의 후손’으로 오셔서, 믿음으로 아브라함의 ‘후손’이 된 우리에게 부활과 영생의 소망을 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
[말씀 묵상] 예후의 기름부음, 심판의 시작 (열왕기하 9장 1-13절)2024-09-18
-
[말씀 묵상] 나 하나쯤이야..2024-09-18
-
[말씀 묵상] 누구와 연합할 것인가 (열왕기하 8장 16-29절)2024-09-17
-
[말씀 묵상] 추석 덕담 모음2024-09-17
-
[말씀 묵상] 우연이 아닌 섭리 (열왕기하 8장 1-15절)2024-09-16
-
[말씀 묵상] 좋은 동반자2024-09-16
-
[말씀 묵상] 사마리아의 참상의 반응 (열왕기하 6장 24 - 7장 2절)2024-09-14
-
[말씀 묵상] 분노의 독소2024-09-14
최신글이 없습니다.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