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권 목사] 로마서 7:14-25절 묵상
우리의 연약함 때문에 우리 주님이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본문
율법은 선하고 신령하지만 사람을 변화시킬 힘은 없습니다. 육신에 속한 우리가 율법을 범하는 것 자체가 율법은 선한 것임을 시인하는 증거입니다. 문제는 율법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지키지 못하는 나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그것을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17,20절)라는 말은 내 속에 있는 죄성이 죄의 원흉이라는 말입니다. 죄는 결국 율법의 문제도, 환경의 문제도 아닌, 지키지 못하는 바로 나 자신의 문제입니다.
바울은 새 사람을 입은 자신의 내면에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는 마음이 있음을 알지만, 여전히 자기 속에 ‘다른 한 법’이 있어 자신을 죄의 법으로 끌고 가려고 한다고 고백합니다. “내가 원하는 바 선을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하지 아니하는 바 악을 행한다”(19절)는 것입니다.
의롭다 함을 얻었고, 그래서 우리 안에 죄를 미워하고 거룩을 사모하는 본성이 회복되어 감을 알지만, 우리는 여전히 죄의 유혹 앞에 있고 ‘선을 행하기를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21절)것을 경험합니다. ‘이미’ 받은 구원과 ‘아직’ 완성되지 않은 구원 사이에서 육신의 몸을 입고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오늘 여기에서의 삶은 우리를 좌절이나 방종으로 이끄는 것이 아니라, 더욱 더 은혜를 의지하게 하는 동기가 됩니다.
그래서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24절)고 외치자마자 바로 이어서 바울은 이 연약함이 오히려 하나님께 감사의 제목이 된다고 고백합니다. 믿음 이후의 우리의 불완전함까지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25절)께서 감당하시고 해결하셨기 때문입니다.
좌절하지 맙시다. 넘어지면 일어나면 됩니다. 그 연약함 때문에 우리 주님이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빌 1:6). 우리의 마지막은 온전한 구원이 될 것입니다. 오직 예수의 의로우심을 믿는 믿음만이 우리를 의롭게 하신다는 사실을 믿고, 오늘도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통치를 경험하고 맛보는 나그네 여정 길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마
라나타!!

-
[말씀 묵상] 예후의 기름부음, 심판의 시작 (열왕기하 9장 1-13절)2024-09-18
-
[말씀 묵상] 나 하나쯤이야..2024-09-18
-
[말씀 묵상] 누구와 연합할 것인가 (열왕기하 8장 16-29절)2024-09-17
-
[말씀 묵상] 추석 덕담 모음2024-09-17
-
[말씀 묵상] 우연이 아닌 섭리 (열왕기하 8장 1-15절)2024-09-16
-
[말씀 묵상] 좋은 동반자2024-09-16
-
[말씀 묵상] 사마리아의 참상의 반응 (열왕기하 6장 24 - 7장 2절)2024-09-14
-
[말씀 묵상] 분노의 독소2024-09-14
최신글이 없습니다.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