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권 목사] 디도서 3:8-15절 묵상
한 때 바울은 일 중심의 사람이었습니다.

본문
이 세상의 가치관을 극복하고 사도적인 복음, 순수한 복음의 말씀을 세대를 넘어 이어 가기 위해 하나님께서 택하신 방법은 신실한 복음의 일군을 교회에 세우는 것 입니다. 하나님은 지상 교회의 사람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 가십니다.
마지막까지도 바울의 관심은 교회와 사람 입니다. 네 사람의 이름이 나옵니다. 아데마, 두기고, 율법 교사 세나, 드리고 아볼로입니다.
아데마는 전혀 알려진 바가 없는 사람이고 두기고는 바울의 신실한 동역자로 나타나는 사람입니다(행 20:4; 엡 6:21; 골 4:7 등). 바울은 이 두 사람 중 하나를 디도에게 보내고 디도를 다시 자기에게 불러 오려고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기 전에 먼저 율법에 능통한 세나와 성경에 능통한 아볼로를 먼저 보냅니다. 학자들은 아마 이 두 사람이 디도서를 디도에게 전달한 사람이 아니겠는가 추측을 합니다.
바울에게는 언제나 도와주고 협력할 사람들이 있습니다. 함께 감옥에 갇혀 고난을 나눈 사람들, 사식을 넣어주고 도와준 사람들, 바울이 개척한 교회를 맡아서 가르치던 자들, 그리고 자기의 가정을 개방하고 물질로 도운 사람들 등입니다. 상황과 여건이 달랐지만 모두가 복음 때문에 하나가 되고 함께한 사람들입니다.
한 때 바울은 일 중심의 사람이었습니다. 1차 전도여행 때 함께 동행했던 마가라는 청년이있었는데 중도에 포기하고 돌아가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 후에 2차 전도여행을 준비하면서 바나바가 다시 마가를 데려 가자고 했을 때 바울이 이를 거절 합니다. 끈기 없는 사람을 데리고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 때문에 바나바와 심히 다투고 서로 다른 길을 갔던 적이 있습니다.
그랬던 바울 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보면 분명히 바울은 사람을 배려하는 사람 입니다. 그레데에서 사역을 하는 디도를 자기에게 불러 좀 쉬게 하고 대신 다른 사역자를 그레데에 파송합니다. 디도를 배려하는 것입니다. 힘든 과제를 맡았기에 지쳤을 디도를 불러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교법사 세나와 아볼로를 먼저 파송한 것입니다. 거짓된 복음의 위험 속에 있던 그레데 교회가 디도의 공석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율법에 능통한 세나와 성경에 능통한 아볼로를 보내 디도를 도왔던 것입니다. 그러면서 세나와 아볼로가 그 곳에 도착하면 그들이 궁핍함이 없도록 물질적으로 돕고 환송해서 보내라고 부탁 합니다. 이렇게 사역자들을 돕는 것을 14절에서는 ‘성도들의 신앙의 열매’요 ‘좋은 일’이라고 가르쳐 줍니다. 복음 때문에 서로를 위하고 협력하는 아름다운 동역의 모습이고, 천국에까지 이어질 복된 관계입니다.
하나님의 신실한 사람으로 세움을 입어 선한 일에 힘쓰는 자들이 됩시다. 우리 모두가 복음 안에서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복음의 동역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마라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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