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권 목사] 예레미야 7:1-15절 묵상
내가 사는 모든 순간이 예배이고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입이라는 것을 잊지 맙시다.

본문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예배하는 장소를 ‘여호와의 성전’이라고 불렀습니다. 4절에는 ‘이것이 여호와의 성전이다, 여호와의 성전이다, 여호와의 성전이다’ 3번이나 반복해서 부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거짓말을 믿지 말라고 하십니다. 도둑질, 살인, 간음, 거짓맹세, 우상숭배, 세상의 신들을 따르면서, 성전에 들어와서는 ‘우리가 구원을 얻었나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무익한 거짓말’일 뿐이라는 것입니다(8절). 그러므로 성전에 들어가기 전 ‘여호와의 집 문 앞에서’(1절)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고 하십니다.
‘실로’는 가나안 땅에 들어온 후 하나님의 법궤가 있었던 곳입니다. 하나님은 그곳을 ‘내가 처음으로 내 이름을 두었던 처소’였다고 하십니다(12절). 하지만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불순종했을 때 그곳은 블레셋 사람들에 의해 파괴되었고 법궤도 빼앗겼습니다(사무엘상 4:11절). 이제 하나님은 그때의 실로의 일을 다시 행하시겠다고 하십니다(14절). 실로가 무너졌던 것처럼 예루살렘과 성전도 무너질 것입니다. ‘에브라임’(15절, =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에게 무너졌던 것처럼 남유다도 바벨론에 의해 초토화 될 것입니다. 성전만 믿고 삶이 없었던 남유다를 향한 하나님의 최후통첩입니다.
신앙은 주문을 외우듯이 반복적으로 되뇌이는 행위를 통해서 얻는 심리적 안정제나 최면 치료가 아닙니다. 신앙의 본질은 살아 계시고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알고 그 분과 동행하는 것입니다. 머리로만 생각하는 탁상공론이 아니라 삶을 통해 경험하는 실제입니다. 기록된 66권의 말씀을 통해 자신을 계시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신앙이란 삶의 예배이고 하나님과의 동행이며 하나님과 관계하는, 세세한 부분에까지 하나님의 흔적이 스며 있는 여정입니다. 주의 영이 거하는 우리의 몸이 성전이고 하나님을 만나는 현장입니다.
내가 사는 모든 순간이 예배이고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입이라는 것을 잊지 맙시다. 하나님의 간섭하심이 없는 삶은 구원과 상관이 없는 종교 놀이이고, 아무 일도 만들어내지 못하는 ‘무익한 거짓말’일 뿐이라는 것을 기억합시다. 성전이 ‘도둑의 소굴’(11절, 마태복음 21:13절)이 되지 않도록 성전 된 ‘나’와 ‘우리’를 뒤돌아봅시다.
오늘도 말씀으로 찾아오시는 하나님을 소소한 하루의 일상 가운데 알아가고 동행하는 행복한 나그네 여정 길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마라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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