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권 목사] 예레미야 6:1-15절 묵상
우리 인생의 여정에는 많은 표지판이 있습니다.

본문
‘탐욕’과 ‘거짓’을 행하면서 일말의 부끄러움도 없었던(13,15절) 이스라엘은 ‘회개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자신들을 모독하는 ‘욕’처럼 여기고 즐거워하지 않았습니다(10절). 그들의 귀를 즐겁게 했던 말은 ‘평강하다’는 선지자들의 거짓 예언이었습니다(14절).
“예루살렘아 너는 훈계를 받으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내 마음이 너를 싫어하고 너를 황폐하게 하여 주민이 없는 땅으로 만들리라”(8절). 만약 망하게 된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훈계를 무시하고 불순종한 백성들의 책임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엎드러지는 자와 함께 엎드러질 것이라 내가 그들을 벌하리니 그 때에 그들이 거꾸러지리라”(15b절).
그런데 예루살렘 거민들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샘이 그 물을 솟구쳐 내듯이 악을 드러내고 폭력과 탈취, 질병과 살상’이 난무했습니다(7절). 가장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탐욕을 부리고, 선지자로부터 제사장까지 다 거짓을 행했습니다(13절). 죄악이 가져온 깊은 상처와 질병에도 불구하고 그 상처를 가볍게 여기고 ‘아무 일 없을 거야, 평강할 거야’(14절)하고 오히려 얼굴을 철판을 깔고 부끄러워하지 않았습니다(15a절).
“내가 누구에게 말하며 누구에게 경책하여 듣게 할꼬?”(10절a). 경고의 메시지를 가볍게 여기고 오히려 당당하게 죄악을 행하는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탄식 소리입니다. 이제 예루살렘은 북방에서 밀려오는 하나님의 징계의 몽둥이인 바벨론에 의해 초토화 될 것입니다(1절).
우리 인생의 여정에는 많은 표지판이 있습니다. 거짓 표지판은 잘 분별해야 하고, 경고의 표지판은 잘 새겨 보아야 합니다. 그래야 안전한 여행을 마칠 수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길을 선택하기 전에 하나님도 기뻐하실까를 물어야 합니다.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들어가는 자가 많습니다. 가기가 편하고 안락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그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습니다. 불편하고 힘들기 때문입니다(마태복음 7:13-14절).
좋은 약은 입에 쓰지만 속에서 생명을 소생시킵니다. 회복하는 힘을 줍니다.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길이 가장 안전한 길입니다. 불편해 보이고 내 마음에 맞지 않아도 가야하고 순종해야 합니다. 나의 안락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잘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달라고 기도합시다.
물론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쉴 만한 물가, 푸른 초장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길이 목자이신 주와 함께 간 길이냐 하는 것입니다. 주님과 함께 걷는 길이면 됩니다. 그 길이 생명의 길이고 영생으로 인도하는 길입니다. 그 길의 끝에 ‘여호와의 집에서 영원히 거하게 되는’(시편 23:6절) 천국의 문이 있음을 믿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회개와 순종의 열매를 맺어가는 행복한 나그네 여정길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마라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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