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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

[심형권 목사] 예레미야 9:17-26절 묵상

성부 하나님이 나의 창조주이신 것을 자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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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집에 대신 울어주는 ‘곡하는 여인들’을 불러 남유다를 위해 애곡하게 하고(17절),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그들의 딸들에게 애곡하게 하며. 이웃들에게 슬픈 노래를 가르치라(20절)고 하십니다. 예루살렘의 패망이 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러게 곡하는 여인들을 ‘지혜로운 부녀’(17절)라고 부르셨습니다. 그 때가 울 때인데, 얼굴을 굳게 하고 통회할 줄 모르는 어리석은 유다 백성들을 빗대어 하시는 말씀입니다. 울 때를 알고 우는 자가 지혜로운 사람임을 암시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주 망하였구나 우리가 크게 부끄러움을 당하였구나 우리가 그 땅을 떠난 것은 그들이(바벨론) 우리 거처를 헐었음이로다’(19절). 이렇게 울게 될 날이 곧 올 것이고, 그 날이 오면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이 임하게 될텐데(25-26절), 그 때 우는 자들은 어리석은 자들이고, 지금 우는 자들이 지혜로운 자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자신의 죄악과 연약함을 알고 우는 지혜와 자신만을 믿고 하나님을 무시하는 지혜는 다릅니다. “지혜로운 자는 그의 지혜를 자랑하지 말라 용사는 그의 용맹을 자랑하지 말라 부자는 그의 부함을 자랑하지 말라 자랑하는 자는 이것으로 자랑할지니 곧 명철하여 나를 아는 것과 나 여호와는 사랑과 정의와 공의를 땅에 행하는 자인 줄 깨닫는 것이라”(23-24절).

 

참된 지혜, 용기, 그리고 부요함은 사랑과 공의의 하나님을 아는 것이고 그 분을 자랑하는 것입니다. 자랑해야 한다면 사랑과 공의의 하나님만을 자랑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 역시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하라”(고린도후서 10:17절)고 했고, 자신이 자랑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일”(로마서 15:17절)이라고 고백합니다. 그러면서 갈라디아서 6:14절에서는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다”고 합니다. ‘주 안에서 자랑하라’는 말은 주님만 자랑하는 뜻이고, 그 중심에는 나를 구원하신 그의 십자가가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내 안에 감사와 감탄사가 메말라가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세상의 지혜를 자랑하고, 돈과 권력이 힘이고 성공이라는 신화를 따라가느라 하나님을 아는 지혜를 놓치고 살지는 않는지요? 내 삶의 여정에 하나님의 간섭하심과 인도하심의 흔적이 마치 나무의 나이테처럼 남겨져 가고 있는지요?

 

지금 여기에서 누리는 것들 중 하나님의 나라, 영원의 시간에까지 이어질 수 있고 가져갈 수 있는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그리고 그 관계 안에 들어와 있는 사람들입니다. 영원하신 하나님과 잇대어 사는 삶만이 영생의 문을 통과하게 하고 영원한 기업을 얻게 합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죽은 지식이 아니라 우리를 살리고 생명을 주는 지식입니다.

 

성부 하나님이 나의 창조주이신 것을 자랑합시다. 매일 그 하나님을 알아갈 수 있는 길을 여신 성자 하나님, 그 진리로 나를 이끄시고 깨닫게 하시는 성령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삼위 하나님이 우리의 자랑이고 힘이고 능력입니다. 이 하나님을 알고 배워가는 우리는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자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 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뇨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요 너의 영광의 칼이시로다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리니 네가 그들의 높은 곳을 밟으리로다”(신명기 33:29절).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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