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의 확장과 배가 > 오승현 목사

비전은 작은 곳에서 넓은 곳으로도 가게 되고, 작은 숫자에서 큰 숫자로도 가게 된다. 
아브라함에게는 민족과 땅, 복의 은혜로 비전이 확장되고 배가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때로는 추상적인 것에서 구체적인 것으로 보여 지게 되고, 결국 소문이 날 때가 있다. 
굳이 내가 내려고 하지 않아도, 사람들 입소문이 난다. 
비전은 사람들이 알아 봐 준다. 
내가 그 비전을 파는 것이다. 그냥 이야기만 나누었는데도, 사람들이 그런 소문을 듣고 나의 비전을 산다. 

그런데 눈물의 선지자인 예레미야는? 애굽으로 가고, 인생 끝난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주신 비전의 사명을 감당한다. 비전은 하나님이 하라고 한 것을 하는 것이다. 때로 하기 싫어도, 그 마음에 불같은 사명감을 주시기 때문에 힘들어도 감당하는 것이다. 

비전은 영적 세계, 곧 4차원의 세계인 하나님의 생각과 꿈, 믿음, 말에서 나타난다.
3차원의 비전은 그냥 사라져 버린다.
그런데 4차원의 비전은 계속 살아 꿈틀거린다.

시간이 지나도, 라이드미션 같은 예배와 중보 모임을 만들겠다고 얘기하고 다녔는데 그때가 26살 때 즈음이었다. 그러다가 39세에 개척했다. 약 13년 정도 걸렸다. 

교회 사역 하는데, 중간에 그 비전을 잃어버린 것 같았다.
설교에 더 집중하느라 기도 인도하는 것도 잊어 먹은 것 같고, 하루하루 살아가기도 빠듯했다.  

그러나, 간혹가다, 그리고 가끔이었지만, 속에서 꿈틀거림이 있었다.
아, 나는 빨리 모임 만들어야겠다라는 생각을 한동안 계속 하게 되었지만, 현실은 쉽지 않았다. 

사람들이 자주 찾아 왔는데, 마음이 힘들다고 해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무엇이 그렇게 힘드냐고~”, “예배 안에서 회복 받으면 되는 것 아니냐고”이야기를 나누게 되면서, 예배와 중보 모임을 한번 만들어 보자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우리의 사역은 사람들의 비전이 살아나게 하는 데에 있다. 
생명력이 죽어 가고 있다면? 비전이 죽어 가고 있는 것이다.  

비전이 죽었다라고 생각하나요?
아니다. 지금 숨이 붙어 있다면, 반드시 1%의 비전이라도 살아 있다. 
왜? 비전이 없는 사람, 하나님께서 나를 향한 계획이 없는 사람은 이 세상에 단 한 사람도 없기 때문이다. 

뭔가 답답하지만, 하나님 따라 살아가고 싶은 마음만 있다면 된다. 

성경의 인물들이 다른 방법으로 부르심을 받았지만, 
비전이 탄생하고 죽어가는 과정에서 다시 살아가는 것은,
하나님을 향해서 다른 사람들과 다른 남다른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포기하지 않는 마음과 다른 사람을 향해서 빚진 자의 사명(롬 1장)만 있으면 된다. 

나에게는 교복 입은 학생들과 마음이 아픈 사람들만 보면 무조건 돕고 싶은 마음이 있다. 

여러분은 어떤 사람들을 돕고 싶나?
그것이 비전일 확률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