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 백성] Back to Basics
말씀 - 빛 되신 하나님의 말씀
본문
지난 시간까지 ‘예배’라는 주제로 우리가 예배하는 이유, 어떻게 예배하나, 예배하는 삶,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라는 제목으로 함께 예배에 관한 기본적인 부분들을 나누었는데, 오늘부터는 ‘말씀’이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기독교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절대적인 것입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의 말씀에는 창조력이 있는데, 그 위력은 말씀만으로 천지를 창조하셨을 정도입니다.
창세기 1:1~3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빛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둠을 나누사 하나님이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 부르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창세기를 보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듯이,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시작해서 말씀으로 끝나는 것이 기독교이죠. 함께 읽은 시편을 보면 이 말씀이 내 발에 등이 되고, 내 길에 빛이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내 발에 등이 되고 내 길에 빛이 된다는 것은 우리가 가는 길의 안내자가 되어 준다는 것과도 같은 뜻이기도 합니다.
이 세상에는 자동차, 배, 비행기 등 우리를 목적지로 이동시켜 주는 운행 수단이 참 많습니다. 이런 운행 수단의 공통점은, 운행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기준을 잡아주는 장치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자동차에서는 내비게이션이 있고, 배에서는 나침반이 있고, 비행기에는 계기판이 있습니다. 이것은 주행이나 항해나 비행을 하게 될 때에, 주변 상황이 바뀌더라도 절대 바뀌지 않고 방향의 기준을 잡아주어서 우리를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인도해 주는 것들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이러한 항해와도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천국의 본향이라는 목적지를 가지고 인생이라는 항해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인생 항해에 있어서 우리의 상황이 바뀌더라도 절대로 바뀌지 않고 우리를 목적지까지 바로 인도해 주는 무언가가 우리에게도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사야 40:8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하라
이사야서에서 살펴보듯이 우리에게는 말씀이 우리의 상황이 바뀌더라도 절대로 바뀌지 않고 우리를 목적지까지 바로 인도해 주는 계기판이, 나침반이, 내비게이션이 되어 줍니다. 우리의 삶의 기준이 되는 말씀은 ‘등불’과 같고 ‘빛’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말씀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인도해 줄까요? 시편 119편 105절 말씀을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사극에서 양반이나 왕족들이 길을 갈 때, 따르는 노비나 내관이 불을 들고 앞장서는데 바로 주인의 발 앞을 비추고 있습니다. 이것은 어두운 밤길을 지나다 돌부리에 발이 걸려서 넘어지지 않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등불은 바로 가까이를 비추어 우리가 넘어지지 않도록 발밑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말씀이 바로 이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지금 현재 나를 넘어뜨리려는 것들과 넘어질 수밖에 없는 부분에 대한 부분. 오늘의 문제, 오늘의 일, 현재 겪고 있는 모든 문제의 해답이 바로 말씀 속에 있습니다. 우리가 환경에 넘어지지 않도록, 문제에 넘어지지 않도록 우리를 붙들어주는 것이 바로 말씀입니다. 말씀은 바로 우리를 지탱해주는 반석이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7:25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
현재의 문제들에 대해서 열정적으로 기도하는 모습은 참 바람직한 모습이다. 현재의 문제들은 보통 어떠한 선택에 대한 부분이 많은데 성경 속의 말씀은 뒤로하고 감정적인 느낌에 치우치는 선택과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하는 오류를 범하여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생각되어지는 모든 생각들은 반드시 성경 말씀과 비교해 보아야 합니다.
사도행전 17:11
베뢰아에 있는 사람들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들보다 더 너그러워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
둘째, “내 길에 빛이니이다.”
어두운 밤길을 가는 도중 가로등이 하나도 설치되어 있지 않은 길에 들어섰던 경우, 하향등을 켰을 때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자동차의 헤드라이트를 상향등으로 바꾸었을 때, 아주 멀리 우리가 가려는 길을 환하게 비추어 주었습니다. 헤드라이트가 바로 앞만 비추어 준다면 사고가 날 수 밖에 없었겠지만 멀리 있는 길도 비추어 주었기 때문에 길을 끝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말씀이 바로 이와 같은 역할을 한다. 말씀은 바로 앞을 비춰주는 역할 즉, 현재의 문제에서 넘어지지 않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 갈 길을 비춰주는 역할 즉, 우리가 앞으로 가야 할 길을 비춰주는 역할도 합니다.
길을 비추는 빛은 저 멀리 있는 내가 가야 할 곳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길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 바로 비전을 말하는 것입니다. 비전은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시각으로 멀리 보는 것입니다.
잠언16:9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야훼시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비전을 비추고 인도합니다. 비전은 단순히 어떤 직업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비전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드신 창조의 목적 그 자체입니다. 일반적인 물건의 사용목적을 만든 사람이 알고 있듯이 우리를 만드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비전을 가장 잘 알고 계시며 우리의 존재 이유와 존재 목적을 가장 잘 알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비전은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서 확인을 하여야 합니다.
잠언16:3
너의 행사를 야훼께 맡기라 그리하면 네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
요즘은 참 많은 전자제품들이 있습니다. 용도도 무척 다양하죠. 그런데 이러한 전자제품을 구입하게 되면 대부분 사용설명서가 들어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사용설명서를 잘 읽지 않고 제품을 사용합니다. 물론 설명서를 읽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는 제품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살아왔던 경험들을 통해 굳이 설명서 없이도 쓸 수는 있죠. 하지만 그 설명서를 보지 않으면 그 제품을 100% 이해하고 100%의 기능을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가장 잘 알려주는 인생의 사용설명서와 같습니다.
비전은 우리가 무엇이 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느냐의 문제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비전은 목표가 아니라 목적인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의 비전을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향으로 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말씀이 비추는 길을 걸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향으로 갈 수 있을까요? 그것은 바로 성경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0:27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
양이 어떻게 목자의 음성을 듣고 목자를 알아볼 수 있을까요? 또한 수많은 양 가운데 목자는 자신의 양을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까요? 그것은 양과 목자가 늘 항상 함께하기 때문에 함께 있는 시간만으로 충분히 서로를 알아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가 이와 같고 하나님의 말씀을 알 수 있는 방법도 이와 같습니다. 하나님과 얼마나 친밀히 함께 있느냐, 이것이 바로 말씀이 인도하는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우리의 발등을 비추고, 길을 비춰주시는 말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 말씀은 등불이 되어 우리가 바로 마주하고 있는 현재의 문제들로 인해 넘어지지 않게 해주며 빛이 되어 우리가 걸어가야 할 비전의 길을 비추어 줍니다.
시편 37:23~24
야훼께서 사람의 걸음을 정하시고 그의 길을 기뻐하시나니 그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야훼께서 그의 손으로 붙드심이로다
우리의 현재와 미래의 걸음을 정해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이 인도하는 삶을 우리가 살게 될 때에 우리는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현재와 미래를 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이해는 바로 이것입니다. 말씀은 우리를 비추시는 빛과 같은 존재라는 것. 그 빛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걸어가게 되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데로 우리는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우리의 삶을 비춰주시는 빛 되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가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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