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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이은성 목사] 추억

돌아다 보니 모든 일들이 하나의 작은 꿈같은 추억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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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세상의 때가 충만한 목사이기에 대중가요 가사가 떠오르는지 모르지만 글을 쓰면서 한국에서의 2주간을 돌아보면서 문득 조용필가수의 킬리만자로의 표범 제목의 노랫말이 생각이 났습니다.

 

"바람처럼 왔다가 이슬처럼 갈 순 없잖아
내가 산 흔적일랑 남겨둬야지…"

 

긴 것만 같았던 짧은 시간… 
만나는 사람들과 교제하면서 사람들에게 과연 나는 무엇을 남기었는지 돌아보게 하는 시간입니다.

정말 오랫만에 수원의 남문시장, 지동시장을 거닐면서 어릴적 추억을 떠올리기도 하였습니다.

 

중학교 2학년때 급작스럽게 아버님이 세상을 떠나시면서 졸지에 아버님이 운영하던 충남제과라는 공장을 떠안게되신 어머니. 

일하던 직원들은 각자 다른일을 찾아 떠나고 그 자리를 어머님이 메꾸셨는데 어머니는 하루종일 호도과자를 만드시고 나는 학교를 마치고 나면 집에 오자마자 다리도 닿지않는 짐 자전거를 타고 세류동(수원역 근처)에서 남문시장에 있는 가게에 배달을 하고, 북문에 건영화물 이라는 회사에 물건을 지방에 보내기 위해 배달을 하던 시절…

정말 힘든일도 하루하루가 망막한 시간도 있었고 무의미하다는 생각도 드는 불안한 시기였던 것같습니다.

 

돌아다 보니 모든 일들이 하나의 작은 꿈같은 추억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시기를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붙잡고 통과하였기에 지금의 내가 있고 조용필의 노래말을 인용해 가치있는 삶을 살다고 마무리하자고 고백할수 있는것이겠지요.

한국에서의 마지막 한주간 잘보내고 시드니 사역지로 돌아가야겠지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연락드리지 못한 분들 죄송하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추워지는 날씨입니다.
감기조심하세요…판피린을 믿고 너무 무리하지마시고요.

오늘도 주님한분이면 충분하다는 고백을 드리며…

샬롬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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