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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이성빈 목사] 말하는 대로?

목사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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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이 된 딸아이는 일기를 매주 한개씩 꼭 써야 한다. 딸아이는 나에게 질문을 했다. 

"아빠도 일기를 썼어?"
"그럼 아빠도 일기를 썼지!! 아빠 일기 가지고 있는데 보여줄께!!"

나는 꽤 많은 일기를 가지고 있다. 어머니께서 보관해 주셔서 지금까지 가지고 있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다. 일기장을 뒤적이다가 재미있는 일기를 발견했다. 

11월2일(월)
제목 : 나의 희망

나의 희망은 무엇일까?
운동선수 아니야 선생님 아니야
난 아빠와 같은 일을 할 것이다. 
바로 목사님이 되고싶다. 
은혜있는 설교시간에 재미있게 설교하고
은혜있는 교회에서 재미있는 노래 부르며 찬양하는 목사님이 될것이다. 
이제 나의 희망은 목사님이다. 
훌륭한 목사님이 될것이다. 
목사님이 되 많은 나라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는 이성빈 목사가 될것이다. 

 

신기하게도 초등학교 2학년 때 썼던 일기의 내용은 정확하게 이루어 졌다. 
저 나이때 뭘 알았겠냐만은... 그냥 아버지의 모습이 보기 좋았나보다. 하지만 그렇게 마음에 품었던 꿈은 초등학교 6학년 수련회 때 기도하며 소명을 받았고, 정말 목회의 길을 가겠다고 기도했다. 

재미있는 것은 나는 성악을 전공했다. 말씀을 전하면서도 찬양하는 것을 참 좋아한다.
어렸을 때 노래를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았는데, 찬양하는 목사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을까?
그리고 또 많은 나라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 꿈이라고 했는데, 정말 많은 나라를 다녔다. 
미국, 호주, 파키스탄, 인도, 일본, 중국, 터키,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앞으로 더 많은 땅을 밟으며 하나님을 예배 할 것이라 믿는다.)
참 신기하기만 하다.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이었나 싶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썼던 일기를 읽으며 다시 한번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계획하심을 생각하게 된다. 

딸의 일기를 잘 보관해야겠다. 어떤 글을 기록할지 궁금하다. 
하나님의 사랑을 누리며 경험할 수 있는 삶이 될 수 있도록 아빠의 역할을 잘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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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헤세드 크리스천 매거진 한국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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