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성 목사] 짐승도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을 아는데
이은성 목사 (시드니 중앙 침례교회 담임목사)

본문
계절이 바뀌었습니다. 더워서 힘들다. 몇 십년 만에 무더위다. 라고 말하던 것이 어제 같은데 벌써 바람이 차가워졌다라고 말하는 계절의 변화를 체감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곳은 추운겨울에서 따스한 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호주도 겨울이 있답니다. 춥지 않은데 춥답니다. 한국은 강하고 차가운 바람과 눈이 내리는 반면에 호주는 그냥 공기가 차가운 것 같습니다. 햇볕을 받으면 따뜻한데 해가 지면 더욱 차가운 것 같습니다. 오죽하면 집안보다 집 밖이 더 따뜻하다는 말도 하니까요.
재미있는 모습은 겨울인데도 파카에 두꺼운 옷을 입은 사람이 있는 반면에 반바지에 반팔을 입고 길을 다니는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다른 모습, 다른 환경, 다른 피부칼라, 다른 문화의 배경 속에서 살아가지만 누구나 동일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사랑받기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동물들도(짐승들도) 자기를 사랑하는지, 미워하는지를 알고 느낀다는 것입니다.
유튜브에서 본 기억이 있는 영상이 있습니다. 맹수의 왕인 사자들을 어린 새끼 사자 때부터 키운 청년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커다란 몸집의 사자로 변했지만 같이 뒹굴 면서 장난을 치고 있는데 표범 한 마리가 이 청년에게 살금살금 다가오더니 덮치려고 하자 숫사자가 달려드는 표범의 공격을 막고 청년을 보호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사실 표범도 그 청년이 기르던 동물인데 청년과 같이 장난을 치고 싶은데 사자들이 있어서 다가가지 못하다가 참지 못하고 달려온 것인데 사자는 청년을 공격하려는 것인 줄 알고 보호하려고 막아선 것입니다. 사자나 표범들도 자신들을 사랑하는 청년의 마음을 알기에 그러한 행동을 한 것입니다. 짐승도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을 아는데 ~~~짐승도... 그런데 그것을 모르면 그 사람을 지목하여 말할 때에 짐승만도 못하다. 라고 말하는 것이겠죠.
벌써 9월의 마지막 주입니다. 주말이면 10월의 달력을 맞이할 것입니다. 이 의미는 사랑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언제까지 기다려 주지 않을 것입니다. 나중을 기약하다가는 반드시 후회의 눈물을 흘릴 것입니다. 지금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하는 마음의 표현을 하고, 사랑해야만 되는 사람에게 사랑한다는 고백을 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호주는 봄, 한국은 가을 사랑하기 정말 좋은 계절들 인 것 같습니다.
♬♬ 사랑의주님이 날 사랑하시네! 내 모습 이대로 받으셨네. 사랑의 주님이 날 사랑하듯이 나도 너를 사랑하며 섬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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