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성 목사] 하나님의 인도하심
하나님보다 앞서지 말라고 말씀하시기에 ....
본문
어제저녁 한국과 우루과이 대표팀 축구 평가전 경기가 있었습니다.
이겼을까요?
아마 답을 다 아실 것입니다. 한국팀이 2대1로 졌습니다.
사람들은 한국 선수들 정말 잘 싸웠다. 경기를 잘했다. 라고 말을 합니다.
그런데 잘 싸운 경기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이기면 잘 싸운 것이고 지면 잘 싸운 것이 아닙니다.
이것이 젊은 시절 저의 못된 생각이었습니다.
운동을 좋아하는 그리고 살짝 운동선수로 뛴 경험으로 고백한다면 대회에 나가 경기에서 패배하고 학교로 돌아오면 선배들의 욕설과 심한 마사지 경험으로 모든 운동경기는 이겨야 친선이라는 승부욕이 있습니다.
친선경기이니 천천히 하자고 말합니다.
맨 처음 경기를 시작할 때는 정말 친선경기처럼 웃으면서 실수를 해도 웃어넘기면서 하다가 경기에서 질 것 같은 느낌이 들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친선경기의 의미는 사라집니다.
다시 못된 근성이 발동해서 이겨야만 친선경기로 몸과 머리에 각인되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경험이 한두 번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 한국에서 청소년 사역을 같이하던 후배사역자나 그 당시 학생들은 저의 못된 승부욕을 잘 알 것입니다. (반성하는 중이니 이해해 주세요.)
한번은 필리핀에 선교여행을 가서 바기오 침례신학교 필리핀 학생들과 농구경기를 하는데 맨 처음 가벼운 마음으로 고등학생들을 경기에 내보냈는데 경기를 지고 있는데 그러면 안 되는데 눈이 확 이상해지더니 학생 한 명을 내보내고 직접 나가서 이겨야 친선이라는 구호를 외치면 경기를 하던 부끄러운 기억이 있습니다.
이렇게 작은 보잘것없는 나의 못된 승부욕과 근성을 내려놓는 것도 어려운데 내 생각이나 습관을 내려놓는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것을 내려놓기 위해서 정말 오랜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가수 하덕규 씨가 부른 가시나무 새 노래 가사 말처럼 아직도 내 안에 내가 너무 많아서 나를 내려놓지 못한 것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 훈련이 나에게는 이 나이에 너무도 필요하기에 힘이든 것 같습니다.
많은 분이 힘들어 하지 말라고 말씀을 하여 주시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다른 힘든 것보다 내가 하나님보다 앞서지 않기로 하였기에 힘이 든 것이지 다른 것으로 인해 힘든 것이 아닙니다.
나의 혈기로 해야 할 사역도 아니고 욕심으로 감당해야 할 일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대하며 무릎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을 알기 때문이지요.
사무엘상 말씀을 계속 묵상하면서 나에게 주시는 말씀이 하나님보다 앞서지 말라고 말씀하시기에 순종함에 체질화되어있지 못한 부분이 많고, 고쳐 보려고 노력하고 몸부림치기에 그리고 아직 덜 체질화 되어있기에 힘들다고 표현한 것입니다.
글 쓰는 재주가 없어서 이해가 되시었는지 모르지만, 아무튼 거시기해서 그런 것이니 기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주님의 자녀들이 참으로 많이 부른 찬양이지요
많이 부른 찬양이지만 그런데 실상 내 삶에 적용하기에 어려운 찬양인 것 같습니다.
훈련이 필요한 찬양이라고 이 연사 강력히는 아니고 조용히 외쳐 봅니다.
오늘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듣기 위해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는 다윗의 심정을 갖고 기도하며 나아갑니다.
오늘 묵상 사무엘상 30장 1~15절 말씀입니다.
주님 말씀하시면 내가 나아 가리다
주님 뜻이 아니면 내가 멈춰서리다
나의 가고 서는 것 주님 뜻에 있으니
오 주님 나를 이끄소서
뜻하신 그곳에 나 있기 원합니다.
이끄시는 대로 순종하며 살리니
연약한 내 영혼 통하여 일하소서
주님 나라와 그 뜻을 위하여
오 주님 나를 이끄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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