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과 요나단 > 칼럼

본문 바로가기

칼럼

[이은성 목사] 다윗과 요나단

기도하기는 요나단을 찾기보다는 내가 요나단이 되기를….

본문

 

요즘 생명의 삶을 통하여 사무엘 상을 묵상하고 있습니다.
말씀을 묵상하면서 다윗과 요나단의 형제애보다 더 뜨거운 사랑과 우정을 묵상할 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아비가 나의 사랑하는 벗 다윗을 죽이려 하는 마음을 알고 난 후 그를 떠나보내는 요나단.
그 마음을 알고 울며 감사와 헤어짐의 아쉬움에 눈물 흘리는 다윗,

 

우리의 마음에, 나의 마음에 이러한 사랑과 우정이 아직 있을까?
즐거웠던 추억과 감사함으로 함께 했던 시간들, 사랑으로 하나 되었던 마음은 다 사라지고 건조하고 여름 가뭄에 저수지 바닥처럼 갈라져 버린 나의 모습.

 

이러한 마음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잘 전달 할 수는 있을지?
바꿀 수 없는 무너트릴 수 없는 난공불락의 성인가? 

 

다시 한번 나의 부족함을 나의 영원한 사랑의 고백이 되시는 하나님께 올려드리며 기도합니다.
너무도 부족하기에 제발 붙잡아 주시고 나를 바꾸어 주시옵소서 아니 재생시켜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바꾸어 달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반복적으로 실수하기에 재생시켜주시기를 구합니다.

 

왜 이리 바뀌지 않을까요? 
불편한 마음을 주었다고, 오해함으로 마음에 작은 생채기를 갖게 하였다고 다음에 만나면 요절낼 것이라고 말하는 못된 심성,
 

비록 아버지의 뜻과는 다르지만, 친구를 아버지의 칼에서 구해주고자 멀리 떠나라 하는 요나단
이러한 요나단은 나에게 왜 없는 것일까요?
나는 나에게 요나단을 구하고 찾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하나님이 나에게 네가 요나단을 찾기보다는 네가 요나단이 될 수는 없느냐고 라고 말씀하십니다.

 

제가요???
우리가 힘든 일을 만났을 때 하는 말이, 이 일은 하늘에서 별을 따는 것보다 힘든 일이라고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그렇게 말하고 포기해 버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다시 바뀌지 않은 자리로 돌아간다고 할지라도 다시 도전해 보려 합니다.
그러기에 늘 나와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이 나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이지요.

 

내가 완벽하다면 하나님의 도움이 왜 필요하겠습니까? 
물론 사소하고 작은 일이라고 할 수 있지만 작은 것이 아니지요. 
작다고 방심할 때 그 방심으로 인하여 못 된 옛사람이 꾸물꾸물 올라오고 
다시 내 안에 그 못된 것이 자리를 잡고 감사도 사랑도 구원의 노래도 다 사라지게 하거든요.

 

작은 것이라도 싹을 잘라 버리는 정화작업이 필요함을 고백합니다.

 

기도하기는 요나단을 찾기보다는 내가 요나단이 되기를….


삶의 작은 일에도 그 맘을 알기 원하네 
그 길 그 좁은 길로 가기 원해
나의 작음을 알고 그 분의 크심을 알며
소망 그 깊은 길로 가기 원하네 

 

저 높이 솟은 산이 되기보다
여기 오름직한 동산이 되길 
내 가는길만 비추기보다는 
누군가의 길을 비춰준다면

 

내가 노래하듯이 또 내가 얘기하듯이 
살길 난 그렇게 죽기 원하네 

 

삶의 한 절이라도 그 분을 닮기 원하네 
사랑 그 높은 길로 가기 원하네 
그 좁은 길로 가기 원하네 
그 깊은 길로 가기 원하네 
그 높은 길로 가기 원하네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게시판 전체검색
다크모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