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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이은성 목사] 철든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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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철들어 서울로 상경합니다.
철들기 정말 힘이들고 아프네요.
입을 열지 못하게 막아놓고 방치하더군요.
내돈 내고 이런 일을 겪고있으니… 아무말도 못하고 나보다 어린 자매가 입벌리라 하면 벌리고 다물라 하면 다물고 참고 다물라 하지않아 그냥 다른 지시가 내려질때 그때 입을 물로 헹구고 다물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되지요.
또 누워 입벌리라 말하면 옛썰하며 입을 벌려 속살을 보여주는 민망함을 감수해야 하는 슬픈 사연의 시간을 보내고 이제 자유를 찾아 택시를 타고 부산역으로 가면서 묵언수행을 끝내고 택시기사 아저씨랑 고주알 메주알 떠들려 부산역까지 왔습니다.

 

겁나 빨리 와었습니다.
참고로 부산역에서 1003번 버스를 타고 마린시티에 있는 병원까지 오는데 버스기사 정말 짱입니다.
분명히 이분은 카레이서출신이라고 이 연사 확신하며 외칩니다.
어 정말 짱입니다.
버스로 곡예운전에 클라숀은 오른손으로 거들뿐 지속적으로 내가 배가 아프니 빨리 비키라고 외쳐대는 기사 아저씨의 경적… 마음속 깊이 존경심이 우러나올뻔 했습니다.

 

선입견에 가질뻔 하였지요. 부산 운전은 카레이서다 라는.…..
나를 부산역까지 내려주고 기사아저씨랑 바리바이 손을 흔들며 헤어지고 다시 기차에 몸을 실고 서울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하루 금방이네요.
너무 피곤해 졸다가 일어보니 벌써 어둑어둑해 졌네요.
영등포역에 내려 전철을 타기전 진하게 우동국물한잔 속에 들어붓고 싶지만 뜨거운것은 안되다고 하네요.
잠시동안만….
내 기필코 언젠가 들어 부어버릴기다.
우동국물 기다려라….

 

오늘 하루 아무런 불상사없이 하나님을 기대하며 보내는것도 의미가 있네요.
기적은 안일어나도 내가 오늘 하루 호흡하는것 무사히 지낸것 그 가운데 하나님을 기대하며 지낸것 이것이 기적이지요.
내가 이렇게 변화 되었답니다. 
노는것 좋아하고 친구좋아하던 내가….
오늘도 서툰 글 읽어주어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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