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심] 부르심에 대한 오해
부르심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무엇인가?
본문
‘부르심’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무엇인가? 목사? 선교사?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부르심 이라고 하면 직무 적인 기능적으로만 생각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부르심을 생각할 때에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바로 ‘직업’에 관련된 일이다. 다들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는가? 개인적으로 나는 부르심에 대해 어느 특별한 직업으로 생각했었다. 마치 메마른 가시 떨기 나무에 불꽃이 활활 타오르면서 모세를 부르셨던 것처럼 하나님의 부르심은 어느 특별한 사람에게 임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특별한 사람이 바로 나이길 원했다. 그러다 보니 어려서부터 나만의 특별한 부르심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모세에게 나타난 하나님처럼 또는 잠자고 있는 사무엘의 이름을 세번이나 부르면서 불렀던 특별한 부르심이 나에게 임하길 원했다. 그래서 부르심에 관한 나의 기도는 하나님 앞에 올려드리는 나의 요구 상황이었다. 하지만 성경에 기록된 특별한 부르심은 나에게 일어나지 않았다. 물론 모세처럼, 사무엘처럼 그리고 이사야 또는 성경에 나오는 믿음의 선배를 부르셨던 기적같은 부르심이 사라졌다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면 하나님은 하나님의 방법대로 당신의 종을 부르실 것이다.
어려서부터 선교사가 되길 원했던 나는 하나님께 특별한 부르심을 간구했다. 밤하늘을 쳐다보면 갑자기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과 예수님이 서로 근심 어린 표정으로 ‘누가 나를 위해 저들에게 갈 것인가?’라고 말씀하시면 ‘주님, 제가 여기 있습니다’라고 대답하는 상상을 할 정도였다. 때론 어느 목사님의 간증을 듣고 난 후로는 예배 때마다 성령의 충만한 목사님이 나에게 오셔서 “너는 하나님의 종으로 부르셨다”라고 예언하며 갑자기 안수기도해주길 바라는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이러한 일들을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부끄럽게도 내가 선교사가 되는 것에 대한 특별한 부르심을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무너뜨리게 된 계기가 생겼다. 그것은 바로 YWAM 이라는 선교단체에서 제자훈련을 받으면서 하나님을 알아가는 과정 속에 배우게 된 것이다. 시간이 지나고 제자훈련학교를 섬기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다. 훈련에 참여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청년들이었고, 또한 안식년을 맞이해서 온 사역자(목사, 선교사)들도 있었다. 그들과 함께 공동체 생활을 하며 부르심에 대해 얘기를 나눌 때에 대부분이 부르심에 대해 나와 동일하게 직무 적인 기능 즉 직업적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보게 되었다.
그렇다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이 직무 적인 기능이라고 가정한다면 우리는 과연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 하나님께서 “나는 너를 이런 일을 하도록 하기 위해 창조 했어” 라고 말한다면 당신은 하나님이 사랑을 온전히 신뢰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드라마를 볼 때에 부모가 자녀에게 “너는 의사가 되어야해!”, “너는 검사, 판사가 되어야해”라고 강요하는 것을 보면 ‘저 부모는 왜 그래? 너무하네, 자식을 인격적으로 대우하지 않고 자기 소유물로 생각하네’라고 반응한다. 이러한 것들이 잘못된 것임을 우리는 알고 있지만, 나의 부르심에 대해서는 잘못된 것을 그대로 적용한다. 그래서 나의 부르심을 알기 위해서 하나님께 “하나님. 내가 무엇이 되길 원하십니까?” 라고 기도한다. 또 다른 사람들은 아예 나의 부르심에 대해 기도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내가 원하지 않는 일을 시킬 까봐 두렵기 때문이다. “너는 선교사가 되어 저 아프리카에 가라, 너는 목사가 되라”라고 말씀하실 까봐 기도하는 것조차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 이 모든 것이 부르심에 대한 오해의 반응이다. 당신은 당신을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직무 적인 기능으로 생각하는가? 아니면 내가 원하는 길이 아닌 다른 길로 가라고 할 까봐 두려워 기도의 자리에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가? 아래에 당신이 부르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질문들을 남기고자 한다. 그 질문들을 보면서 혹시 ‘내가 질문했던 것들은 아닌가?’ 체크해 보길 바란다. 이중에 단 한 개라도 있다면 당신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해 오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부르심에 대한 질문들 또는 기도들 #
- 하나님은 내가 무엇이 되길 원하실까?
- 하나님은 내가 무슨 직업을 가지길 원하실까?
- 하나님은 내가 어느 대학에 가길 원하실까?
- 하나님은 내가 무엇을 전공하길 원하실까?
- 하나님은 내가 저 사람의 남편 또는 아내가 되길 원하실까?
- 하나님이 저 형제 또는 저 자매랑 결혼하라고 했어
- 하나님 내가 무엇이 되게 해준다면 헌금도 많이 하고, 봉사도 열심히 하고, 신앙생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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